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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 2題]주머니 텅텅…新보릿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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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기념일에 황금연휴까지허리 휘청일만큼 지출 늘어나

연달아 이어지는 5월 기념일에 직장인들의 주머니 사정이 궁핍해지고 있다.

어린이날부터 어버이날, 결혼 시즌에 올해는 황금연휴 나들이까지 겹쳐 5월이 직장인들에게는 씀씀이가 대책 없이 커지는 '신(新) 보릿고개'가 되고 있다.

1년차 직장인 정모(27·강릉시)씨는 이달에만 부모님 용돈과 결혼식 축의금 등으로 평달과 달리 월급의 30%를 추가 지출해야 할 처지다. 이번 주말 직접 부모님을 찾아뵈려 했지만 유류비에 고속도로 통행료 등 교통비 부담에 고향 방문 계획을 접었다.

여기에 어린이날까지 부담이 더 늘어나는 기혼자들은 사정이 더 열악하다. 쌍둥이 아빠 이모(31·춘천시)씨는 최근 어린이날 선물로 자녀들에게 125만원 상당의 전동차를 선물했다. 그는 “고가의 장난감이 가계에 큰 부담이지만, 평소 직장일로 아이들과 많이 못 놀아준다는 죄책감에 무리를 한 측면이 있다”고 토로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알바몬이 발표한 '5월 초 황금연휴 예상지출비용'에 따르면 직장인들의 5월 기념일 예상지출 비용은 평균 51만6,000원이다. 지난해 12만4,000원보다 31.6% 증가한 규모다.

김지원·윤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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