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문화인터뷰]“올 16회 맞은 동강국제사진제 영월 사진문화의 요람 만들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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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규 영월군수

지자체·예술인 유기적 협업

성공적 행사 진행에 큰 도움

외국작가 시상 마련확대 등

국제화 부분은 과제로 남아

“동강국제사진제가 영월을 세계적인 사진문화의 고장으로 만들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박선규 영월군수(사진)는 올해로 16회째를 맞이한 '동강국제사진제'를 국제행사로 성장시킨 장본인이다. 2006년 영월군수에 당선되고 치른 첫 행사가 '5회 동강사진축제'였으니 올해로 12년째 인연을 맺고 있는 셈이다.

최근 강원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박 군수는 동강국제사진제가 그동안 영월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박 군수는 동강국제사진제는 지자체와 예술인들의 유기적인 협업이 없었다면 처음부터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가 동강국제사진제를 여러 해 치르면서 가장 잘한 일을 꼽으라면 행정에서의 간섭을 최소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동강사진마을 운영위원회가 예산 범위 내에서 행사를 잘 치를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준 것이 동강국제사진제가 사진계에서 인정받고 인지도를 높이는 역할을 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2009년 행사 명칭을 '동강사진축제'에서 '동강국제사진제'로 바꾸면서 외국작가들의 작품을 다양하게 소개하는 시도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지만 여전히 국제화 부분에 있어서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밝혔다.

“사진제의 전체적인 볼륨을 키우려면 국내작가뿐 아니라 외국작가에 대한 시상도 함께 진행돼야 하는데 그 부분까지 확대하지 못한 점이 가장 아쉽습니다. 그래야만 동강국제사진제의 국제화 기틀을 마련할 수 있다고 생각되는데 앞으로는 이 부분에 좀 더 신경을 써야 할 것 같습니다.”

자신의 군수 재임 기간 마지막 사진제가 될 이번 '제16회 동강국제사진제'를 바라보는 감회가 남다르다면서 당부의 말도 남겼다.

“영월군민뿐 아니라 사진가들도 사진제에 더 많은 애정을 담아주시길 당부드립니다. 동강국제사진제에 대한 홍보와 참여 분위기가 더욱 확산돼서 문화올림픽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세계인이 사진으로 함께 융합할 수 있는 그 중심에 영월과 동강국제사진제가 자리하길 소망합니다.”

박 군수는 자연인으로 돌아가더라도 동강국제사진제 발전을 위해 마음으로 응원하겠다면서 영월이 온통 사진으로 가득 채워지는 날이 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석기기자 sgtoh@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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