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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서울~강릉 KTX 개통, 관광과 투자 이끌 기회로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가 다음 달 개통할 경강선 KTX의 운행횟수와 정차역 등을 담은 열차운행계획을 발표했다. 주중은 서울역 10회, 청량리역 8회 등 18회 운행한다. 주말은 서울역 10회, 청량리역 16회 등 26회를 다닐 예정이다. 경강선 KTX는 서울역과 강릉역을 114분, 청량리역과 강릉역을 86분에 돌파한다. 6시간 걸리는 무궁화호 열차나 3시간대의 버스에 비해 '교통혁명'이나 다름없는 속도다. 동해안은 이를 재도약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도와 시·군이 경강선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함은 물론이다.

'서울~강릉 KTX시대 개막'은 그동안 국토의 개발축에서 소외됐던 동해안이 발전과 변화를 꾀할 수 있는 계기다. 만종·횡성·둔내·평창·진부·강릉 등 6개의 역이 신설됐다. 역세권을 중심으로 비전이 담긴 지역 개발이 필요하다. 지리적 이점을 충분히 살려 관광 활성화와 지역에 대한 투자를 이끌어 낼 기회로 삼아야 한다. 서해안은 2001년 4~6차선 고속도로가 완전 개통되면서 관광·물류산업 등에 엄청난 효과를 얻었다. 경강선을 지역 발전의 기회로 활용하고 파급 효과의 극대화를 위한 청사진을 모두가 함께 만들어 가야 할 때다.

경강선 KTX 운임은 서울역→강릉 2만7,600원, 청량리역→강릉 2만6,000원으로 책정됐다. 고속버스 요금보다 무려 5,000원 이상 비싸다. 지역사회의 불만이다. 주민들은 요금이 2만5,000원보다 낮아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여기에 주 출발역을 서울역으로 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KTX의 개통은 축하할 일이지만 주민들의 희망과 꿈이 과다한 요금 책정으로 꺾이지 않도록 지역의 정치권과 자치단체, 시민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

평창올림픽 기간인 내년 2월에는 경강선 KTX가 하루 최대 51회 운행한다. 올림픽의 성공 개최에 큰 힘이 될 것이다. 우리는 올림픽 성공 개최를 바탕으로 다가올 북방경제 시대를 대비하고 지역 발전의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 이를 위해 KTX 효과를 도 전체로 확대시킬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관광, 문화, 물류, 농업 등의 다양한 발전 방안을 모색하고 '북방경제 활성화', '환동해 발전' 등과 연계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강원일보사가 27일 오후 2시 강릉시청 대회의실에서 '서울~강릉 KTX시대 개막, 변화와 대응'을 대주제로 강원발전 토론회를 개최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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