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이코노미 플러스]“창업초기 반짝 지원 아닌 꾸준한 관심 필요”

본보·송기헌의원 공동 `강원 청년창업, A부터 Z까지' 대토론회

◇위부터 강원일보와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국회의원실이 주최한 '강원 청년창업, A부터 Z까지' 대토론회가 지난달 27일 원주 상지대에서 송기헌 국회의원과 황형주 강원일보 영서총지사장, 청년 창업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강원 청년창업, A부터 Z까지 대토론회 참석자들이 열띤 토론을 나누고 있다.원주=오윤석기자 papersuk1@kwnews.co.kr

본보·송기헌의원 공동 '강원 청년창업, A부터 Z까지' 대토론회

백온기 "정부 사업화·연구개발·교육 등 7,900억원 지원"

백창석 "청년창업사관학교 도내 창업자 우선 배정 추진"

김세윤 "강원지식재산센터 전략 컨설팅 적극 활용해달라"

박노국 "업종별 성공기간 제각각…장기적 기회제공 필수"

백환조 "기업 특허 담보로한 대출 프로그램 도입 나설때"

강원일보와 더불어민주당 송기헌(원주을) 국회의원이 공동으로 마련한 '강원 청년창업, A부터 Z까지' 대토론회가 지난달 27일 원주 상지대 본관 5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송 의원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 참석자들은 문재인 정부와 강원도의 창업정책을 공유하며 도내 청년 창업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백온기 중소벤처기업부 지식서비스창업과장=정부 각 부처는 창업 활성화를 위해 사업화 지원, 연구개발(R&D), 교육, 시설·공간 등 60여개 사업에 총 7,900억여원을 지원하고 있다. 오는 7월 원주에 개소하는 강원지역 청년창업사관학교가 대표적인 창업 초기 단계 정부지원사업이다.

창업 초기 단계의 경우 스마트벤처캠퍼스, 세대융합 창업캠퍼스, 창업선도대학 등의 지원사업이 있다. 창업도약 단계 지원사업으로는 시장 진입 및 판로 개척을 위한 창업도약 패키지, 창업기업자금(융자) 지원 등이 있다. 민간투자 주도형 기술창업지원(TIPS)이 있으며 실패한 창업인들의 재도전을 돕는 '재도전 성공패키지'도 실시하고 있다.

△백창석 도 일자리과장=도는 성공 창업 육성을 위해 우수한 아이템 사업화 및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강원과학기술대축전을 홍보의 장으로 활용하고, 강원마트 등 온·오프라인 매장 입점 지원도 하고 있다. 취업 박람회, 찾아가는 이동상담버스, 고용노동부 및 지방자치단체 등과의 연계를 통해 창업 인력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올 7월 개소하는 강원지역 청년창업사관학교에 도내 예비청년창업자들이 우선 배정될 수 있도록 정부에 요청해 놓은 상태다. 원주의 특화 산업인 의료기기 또는 바이오산업과 연계된 청년 창업이 폭넓게 이뤄질 방안을 고민하겠다.

△김세윤 도경제진흥원 강원지식재산센터장=창업을 객관적이고 냉정하게 비즈니스 관점으로 바라봐야 한다. 도경제진흥원을 비롯해 강원도, 특허청 등은 청년 창업프로그램을 실질적으로 수행하는 기관이다. 스타트업(신생 창업) 기업들은 지식재산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아이디어는 시장에서 도용되기 쉽다. 우리나라가 지식재산에 굉장한 가치를 두는 사회는 아니다. 지식재산 지원 사업을 비롯한 창업 초기단계 기업들이 지식 재산 전략을 어떻게 가져갈지를 컨설팅하는 역할을 하는 곳이 강원지식재산센터다.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에게 센터는 언제나 열려 있다.

△박노국 강원지역창업보육센터협의회장=매년 평가받고 어느 정도 기간이 지나면 창업보육센터에서 나가야 하는 현재 기준이 바뀔 필요가 있다. 업종별로 성공하기까지의 기간이 크게 다르기 때문이다. 단기간에 성과를 기대하기보다는 충분한 기회를 주고 기다려볼 필요가 있다. 창업보육센터와 지역 대학 등이 연계돼 창업 기업들을 육성하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되길 희망한다. 특히 도내 업체들이 창업보육센터와 융합해 특화된 아이템을 개발하는 방안을 제안한다. 창업지원사업이 기업들 간 경쟁보다는 협업을 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지원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으면 한다.

△백환조 한국창업보육협회 이사=대부분 창업 기업에 지원하는 정부 예산이 창업 준비 또는 초기 단계에 집중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지원이 부족한 도약·성장 단계 기업에 대한 지원도 앞으로는 강화돼야 한다. 20여년간 창업보육센터가 운영돼 온 만큼 센터가 배출한 기업도 몇만 개 수준이다. 이들 기업들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지방에 창업 초기 단계 교육 및 멘토링 역할을 하는 창업 액셀러레이터(창업 기획자)가 부족하다. 청년 창업 기업들이 등록한 특허를 담보로 이들 기업에게 대출을 해주는 프로그램 도입도 제안한다.

정리=홍현표기자 hphong@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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