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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힘 '新 강원인']“나만의 라이프 스타일 꿈아닌 현실이 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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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다]김지우 더웨이브컴퍼니 CEO

강원도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이들이 있다. 도에 새롭게 둥지를 틀고 '지역혁신가'나 '창업 혁신가' 등의 이름으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김지우 웨이브라운지 대표, 오경아 아가든스 대표를 만나 이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들여다봤다.

올 2월 고향 강릉서 '웨이브라운지' 오픈

지역 로컬 크리에이터들 발굴·지원 나서

더웨이브컴퍼니(TWC)는 문화를 매개로 지역기반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만들어 가는 로컬 라이프스타일 컴퍼니다. TWC의 CEO 김지우(27)씨는 강릉고, 울산과학기술원 경영학과를 다니며 창업동아리를 거쳐 졸업 후 2년간 서울에서 음악산업 관계자들을 위한 문화예술 서비스 사업을 벌였으나 생각했던 것만큼 성과가 없고 지역에서 더 하고 싶은 게 생겨 고향인 강릉으로 오게 됐다. 그는 공동창업자 2명과 함께 올 1월부터 준비를 시작해 포남동 동인병원 입구 낡은 상가를 리모델링해 2월 말 '웨이브라운지'를 오픈했다.

#웨이브라운지는 어떤 공간인가요=“웨이브라운지는 음악, 책, 그리고 사람들이 있는 공간입니다. 혼자만의 여유를 즐기거나 공연, 북토크 모임 등을 통해 따뜻한 사람들과의 만남을 나누는 공간이죠. 강릉의 로컬 라이프스타일을 찾기 위해 지역의 로컬 크리에이터들과 만나고 소통합니다. 강릉을 찾는 관광객들에게도 강릉을 소개하는 공간이 됩니다.”

#서울에서 지역으로 온 이유와 구체적으로 하는 일은=“지역에서만 할 수 있는 일을 하기 위해 온 것입니다. 지역이 갖고 있는 유산, 색깔, 아이덴티티 등을 서비스 공간에 녹여내려고 하고 있습니다. 지금 준비 중인 것들이 여러 개가 있고 현재 '033'(강원도의 지역전화번호)이란 온라인 서비스가 있는데, 매거진이라고 해서 강릉의 어떤 공간을 소개하기도 하고 인터뷰 콘텐츠를 통해 지역에서 저희처럼 크리에이터로 활동 중인 사람들을 인터뷰해 소개하기도 하죠. 강원창조혁신경제센터와 함께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크리에이터들(로컬 크리에이터)의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그들을 발굴하고 지원하고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지역 대학생들과의 연계는=“지금까지 느끼기엔 지역에서 취업할 만한 회사들이 별로 없어 서울로 가야 하기 때문에 지역에 남으려는 학생들이 별로 없고 대부분 공무원 준비 아니면 창업을 생각하는데 창업을 위한 생태계가 없는 게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고향에 온 것을 잘했다고 생각하나요?=“오기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네트워크가 큰 것 같아요. 강릉에서 나고 자랐다는 게 장점이 되는 것을 일하면서 많이 느끼고 있죠.”

강릉=정익기기자 igjung@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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