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양양]이정표도 없는 전통시장 관광객 유인 제대로 못해

현대화사업 활성화 미미

양양군 “부서협의해 검토”

양양군이 막대한 예산을 들여 전통시장 현대화사업 등 활성화에 나서고 있으나 관광객을 유인할 이정표조차 제대로 갖추지 않아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 이후 수도권 관광객 유인에 소홀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군은 2014년부터 3년간 15억원을 들여 문화관광형 육성사업을 비롯해 지난해부터 전통시장 현대화사업 일환으로 90억여원을 투입, 전통시장 다목적광장과 웰컴센터를 신축 중이다. 이처럼 막대한 예산을 투자해 전통시장 활성화에 나서고 있으나 전통시장 인근 진입도로 어디에도 전통시장을 알리는 간판이나 이정표를 볼 수 없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올 1~10월 서울~양양고속도로 이용차량 중 양양IC 진출차량은 138만대로 속초IC 진출차량의 85% 수준을 보이고 있다.

관광객이 주로 이용하는 양양IC~양양읍, 속초 방면으로 향하는 44호선 국도변을 비롯해 7호선 국도 등도 전통시장 안내 표시는 빠져 있다.

장모(53·춘천시)씨는 “요즘 여행 트렌드(경향)는 지역 전통시장을 거쳐 가는 것이지만 양양지역은 내비게이션을 통하지 않고는 전통시장 찾기가 어렵다”며 “인근 속초시와 비교해 대조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내년 초 44호선 국도변에 전통시장 조형물을 조성할 계획이며 도로부서와 협의해 이정표 설치 등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양양=박기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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