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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근선생의 격려 … 미술계 희망의 빛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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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박수근미술상 시상식

◇제4회 박수근미술상 시상식이 지난 4일 양구 박수근미술관에서 열려 수상자인 박미화 작가와 참석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병수 강원일보 상무이사, 김순덕 동아일보 전무, 김동호 동대문미래재단 이사장, 조인묵 양구군수, 박미화 작가, 박수근 화백 장녀인 박인숙 박수근미술관 명예관장, 조은정 박수근미술상 운영위원장, 이상건 양구군의장, 김규호 도의원, 박성남 박수근 화백 장남. 양구=박승선기자

강원일보·양구군 등 공동주최

박미화 작가에 상패·창작지원

“어른의 책임감 작품 담을 것”

양구 출신 국민화가 박수근(1914~1965년) 화백의 예술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박수근미술상'의 네 번째 시상식이 박 화백의 기일(5월6일)에 맞춰 지난 4일 양구군립 박수근미술관에서 열렸다.

강원일보와 양구군, 동아일보 등이 주최한 시상식은 수상작가 소개와 영상 상영, 심사평, 시상, 이재삼(제3회 수상자) 작가 개인전 개막식, 이수억·최재혁씨의 작품 및 자료 기증식, 리셉션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제4회 수상자로 선정된 박미화(62) 작가에게는 박수근 화백의 유화작품인 '아기보는 소녀(1963년 作)'를 브론즈 조각으로 제작한 상패와 창작지원금 3,000만원이 전달됐다. 박 작가는 수상 소감에서 “주변의 사소한 것에 대한 관심이나 동병상련 같은 연민의 정, 그리고 자연에 대한 생각 등이 (박수근 화백과) 닮아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며 “어른으로서의 책임감을 느끼면서 앞으로 작품을 통해 더 많은 것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인묵 양구군수는 “(박수근미술상은)수십년간 꾸준히 자신의 작품세계를 구축해 온 박 작가에게 박수근 선생이 전하는 격려의 상”이라며 “다른 작가들에게 희망의 빛이 돼 창작에 몰두하는 힘이 되길 기원한다. 박수근미술상이 국내 미술계의 대표적인 상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도움주신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김동호 동대문미래재단 이사장, 최병수 강원일보 상무이사, 김순덕 동아일보 전무, 이상건 양구군의장, 김규호 도의원, 김진열 제2회 수상자, 박인숙 박수근미술관 명예관장과 박성남 서양화가를 비롯한 유족 등 300여명이 참석해 수상을 축하했다.

한편 제3회 수상자인 '달빛화가' 이재삼 작가의 개인전은 박수근미술관(10월20일까지)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26일까지)에서 각각 개막했고, 박미화 작가는 2020년에 같은 장소에서 개인전을 열게 된다.

오석기기자 sgtoh@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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