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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육군 2사단 72년 만에 역사 속으로 지역민 상경기 위축 불안감 호소

국방개혁 2.0 군부대 통폐합

올 연말까지 해체 구체화

양구군민 대응책 마련 요구

27사단 2022년 해체 알려져

화천군의회 존속 촉구 건의문

속보=양구에 주둔하는 육군 2사단이 국방개혁 2.0에 따른 군부대 개편(본보 4월23일자 16면 보도)으로 72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노도부대로 불리는 2사단은 1947년 12월1일 대전에서 창설된 이후 1959년 8월28일 양구로 이동해 현재까지 주둔하고 있다. 3군단 소속 예비사단으로 야외기동훈련이 많고 훈련 강도가 높아 육군내에서 최강의 부대로 평가받고 있는 2사단이 올 연말까지 해체된다는 소식에 많은 예비역이 진한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

6·25전쟁 당시에는 낙동강전선 구축의 결정적 시간을 확보한 화령장 전투를 시작으로 북한강지구 전투, 저격능선 전투, 화살촉고지 전투 등에서 혁혁한 전공을 세우면서 '백전불굴 불퇴전'의 신화를 창조하기도 했다. 2사단 해체가 구체화되자 양구지역 상인들은 지역 상경기 위축이 불가피하다며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홍성철 군 번영회장은 “부대 해체와 이전이 현실로 다가온 만큼 접경지역 자치단체, 사회단체가 대응책 마련 등을 위해 공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사단에 이어 화천군에 주둔하는 2군단 예비사단인 27사단(이기자부대)도 2022년까지 해체될 것으로 알려지자 군의회, 사회단체를 중심으로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군의회는 최근 27사단 존속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채택했고, 이기자부대 전우회는 지역 상인들과 연대해 부대 통폐합 반대 운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부대가 위치한 사내면은 27사단이 해체될 경우 지역 존립 기반마저 흔들릴 것으로 우려돼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2사단과 함께 육군 내에서 최강의 부대로 꼽히고 있는 27사단은 1953년 창설돼 1963년부터 56년간 화천에서 지역과 함께 성장해 왔다.

장기영·이정국·심은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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