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

[양구]“남북 백토 합쳐 `통일 도자기' 빚자”

◇양구군 대표단(단장:김왕규 부군수)과 중국 링쇼우현은 지난달 29일 중국 현지에서 양 지역 간 상호교류와 우의를 증진하기 위한 우호교류 의향서에 합의, 서명식을 가졌다.

北·中 도자문화 교류 추진

양구군 대표단 중국 방문

中 도예가협회 사업 제안

향후 성사 여부 초미관심

【양구】양구군은 남북한이 백토를 합토(合土)해 평화를 상징하는 '통일 도자기'를 만드는 사업을 북한 측에 제안했다.

북한과 중국의 도자문화 교류를 추진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한 양구군 대표단과 북한 측이 지난달 26일 베이징에서 만난 가운데 중국 도예가협회는 남북한과 중국의 도예가들이 참여하는 도자 전시회를 개최하는 등 이 같은 사업을 남북한 양측에 제안하면서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북한·중국과의 도자문화 교류를 추진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한 군 대표단은 지난달 29일 귀국한 상태다. 군 대표단은 중국 방문 당시 북한 측의 도자문화 관련 인사들뿐 아니라 본국의 관련 기관과 연결되는 인사들을 만나 도자 전시회와 백토 합토, 통일 도자기 제작 등의 사업과 군이 추진하고 있는 국도 31호선 복원, 역도 교류 등의 사업도 설명하고 교류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대한 북한 측의 답변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또 지난달 27일 도와 우호교류 관계인 허베이성 스좌장시와 링쇼우현을 방문해 스좌장시 관광산업발전대회를 참관한 후 스좌장시 당서기 등 간부와 링쇼우현 당서기와 현장 등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양구군에 대해 소개했다.

이어 29일 군과 링쇼우현이 양 지역 간 상호교류와 우의를 증진하기 위한 우호교류 의향서에 합의 서명하고 앞으로 우호적인 협의를 통해 연락과 소통을 강화하고, 경제무역과 농업, 문화, 교육, 관광 등 다양한 형식의 교류협력을 진행하기로 했다. 지방행정과 도시건설 분야에서 상호 정보 교류 등도 추진할 방침이다.

이정국기자

피플 & 피플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