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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동해 무릉제 삼중고 이겨내고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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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참여시민 축소 등에도

1,500명 참여 화합의 장 이뤄

【동해】동해시민들의 소통·화합 문화축제인 제34회 동해무릉제가 6일 거리 퍼레이드와 동대항 줄다리기 등 민속경기, 가요제를 끝으로 성료됐다.

지난 2, 3일 동해안 지역을 강타한 태풍 '미탁' 피해로 축제 개최 여부를 고심하던 동해시와 사회단체, 대회 주최 측 등은 고심끝에 무릉제를 개최하기로 최종 결정했고, 4일 산신제와 개막식을 시작으로 축제 분위기가 고조됐다. 하지만 축제 이튿날인 5일 하루 종일 비가 내리면서 실내행사를 제외한 대다수 행사가 취소되거나 순연돼 자칫 축제를 취소해야 할 위기까지 몰렸다.

그러나 이날 오후 7시부터 특설무대에서 열린 인기가수 넉살과 우주소녀가 무대를 장식한 '세대공감, 네 꿈을 펼쳐라' 합동공연에는 비가 내리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젊은이들이 대거 몰렸다.

축제 마지막 날인 6일에는 전날 순연됐던 민속경기가 진행됐고 '신과 함께 시즌2'를 주제로 한 거리 퍼레이드는 특수효과와 라텍스 분장으로 동해 어벤져스 캐릭터를 창출, 흥미와 재미를 유발했으며 오방 깃발과 악대, 10개동 주민과 시민단체 등 1,500여명이 참여, 축제 대미를 장식했다.

오종식 동해문화원장은 “태풍 피해와 일기불순, 수해복구 지원에 따른 참여시민 결원 등 삼중고에도 불구하고 시민 대화합을 확인하는 축제였다”며 “올 4월 발생한 산불 피해로 인한 상처를 치유하고, 일부 태풍 피해지역 주민들의 아픔을 어루만지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황만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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