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강릉]궂은 날씨에도 강릉시민들의 영화 사랑은 세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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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강릉국제영화제

강풍에 일부 행사 축소

상영관은 관객들 '북적'

오늘 폐막식·공연 진행

제1회 강릉국제영화제가 폐막을 하루 앞두고 갑작스러운 강풍으로 배너기를 철수하고 씨네포차 운영을 중단하는 등 야외행사를 대폭 축소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폐막을 하루 앞둔 13일 수능 한파의 영향으로 기온이 떨어지고 갑자기 불어닥친 돌풍으로 배너기가 쓰러지면서 기온이 급감하는 등 기상악화로 우선 14일까지 예정했던 씨네포차 운영을 전면 중단했다.

실내행사는 예정대로 진행하고 있다. 13일 오후 CGV에서 장주네 감독의 '사랑의 찬가' 상영후 서동진 계원예술대 융합예술학과 교수의 스페셜 토크가 이어졌다. 지난해 황금종려상의 주인공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과 '환상의 빛', '원더풀라이프' 등의 영화를 보기 위해 궂은 날씨 속에서도 많은 시민들이 영화관을 찾았다.

강릉아트센터 소공연장에서는 노영심의 스페셜 콘서트가 열려 강릉시민들에게 피아노와 영상으로 만나는 영화음악 콘서트를 선물했다.

영화제 폐막식은 14일 오후 7시 강릉아트센터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폐막작은 밥 딜런의 음악 다큐멘터리 '돌아보지 마라'가 스크린에 걸린다. 영화 상영 후 강릉의 인디밴드 퐁키몽키, 최용철, 정승일, 윤승태, 황정일 등의 뮤지션들이 밥 딜런의 명곡인 'Like a rolling stone', 'Blowing in the wind' 등을 들려준다.

강릉 프로젝트 밴드의 공연이 끝나면 가수 양병집과 강산에의 공연이 이어진다.

공연의 피날레는 밥 딜런의 'Knocking on Heaven's Door'로 장식된다.

샘 페킨파의 1973년작 '관계의 종말'에 삽입돼 크게 히트한 이 곡을 가수와 관객이 제창하며 화려했던 영화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강릉=조상원기자 jsw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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