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4·15총선 D-91]이광재 전 지사 민주당 공동 선대위원장 합류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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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잠룡들' 전진 배치 검토

실제 후보 출마여부 미지수

최근 사면복권된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가 더불어민주당의 4·15 총선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합류할 전망이다. 직접 '선수'로 뛸지는 아직 미지수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이 전 지사와 이낙연 전 국무총리, 김부겸·김영춘 의원에게 총선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겨 권역별 선거를 담당하도록 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이들에게는 대권을 바라보는 '잠룡'이자 각 지역에서는 여권 내 상징적 인물로 통한다는 공통분모가 있다.

특히 이 전 지사는 강원도내 대표적 친노(친노무현) 인사로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국회의원, 도지사를 지내며 강원도 여권의 구심점 역할을 했었다. 2011년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9년여간 정치활동을 못했지만 아직도 이 전 지사의 영향력이 상당하다는 평가다.

당 입장에서도 역대 총선에서 짙은 보수색을 보여준 강원도를 공략하려면 이 전 지사를 전진 배치하는게 효율적이다. 이 전 지사는 2010년 지방선거 당시 '바람'을 일으키며 강원도에서의 경쟁력을 증명했다. 이 전 지사 역시 어떤 방식으로든 총선에 기여할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실제 총선에 후보로 출마할지는 미지수다. 해외 출장중인 이 전 지사는 자신의 향후 정치 일정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그러나 춘천, 원주, 강릉, 태백-횡성-영월-평창-정선 등 강원도와 수도권 출마설이 줄줄이 흘러 나오고 있다. 차기 대권 주자로서 정치적 상징성이 있는 서울 종로에 출마해야 한다는 의견이 힘을 받고 있지만 강원도내 험지인 춘천과 강릉에 나와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실제 출마 여부는 이 전 지사가 귀국하는 설 연휴 전후로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이 전 지사의 측근은 “공동선대위원장을 맡는 방안이나 특정 선거구에 대한 출마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좀 더 시간을 갖고 고민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서울=원선영기자 haru@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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