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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청 `팀 민지' 준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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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세계주니어컬링선수권

결승전 캐나다에 아쉽게 패배

“최선 다했기에 후회는 없어”

26~27일 코리아리그 PO 출격

한국 여자컬링 주니어 국가대표인 춘천시청 소속 '팀 민지'가 2020 세계주니어컬링선수권대회(만 21세 이하)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스킵 김민지와 하승연(서드)·김혜린(세컨드)·김수진(리드)·양태이(후보)로 구성된 '팀 민지'는 지난 22일 러시아 크라스노야르스크에서 열린 이번 대회 여자 결승전에서 캐나다에게 5대7로 아쉽게 패했다.

4엔드까지 4대1로 리드를 잡은 '팀 민지'는 5엔드에 2점을 내주며 흔들렸고 9엔드에 2점을 스틸당하며 5대7로 끌려갔다. 아쉽게 역전의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해 10엔드에 패배를 인정했다.

앞서 '팀 민지'는 예선 라운드로빈에서 9전 전승 1위로 준결승에 올랐고 숙적 일본까지 꺾으면서 10연승을 달렸다. 한국 여자컬링 최초 주니어 금메달의 획득 기대를 키웠으나 최강 캐나다의 벽에 막혀 6년 만에 다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여자컬링은 2014년에도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당시에는 '팀 킴' 경북체육회(스킵 김은정)의 김경애와 김선영이 주니어 대표를 맡았었다. 이로써 '팀 민지'는 이번 은메달로 역대 한국 여자컬링 세계주니어선수권 최고 성적 타이를 기록했다.

스킵 김민지는 이날 경기 직후 본보와 가진 전화 통화에서 “팀원들과 함께 결승무대까지 좋은 기세를 가지고 올라갔기에 금메달을 내심 기대했지만 집중력이 부족했다”며 “하지만 매경기 배운다는 생각으로 경험을 쌓고 있다.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24일 귀국하는 '팀 민지'는 코리아컬링 리그에 복귀, 금메달 설욕전에 나선다. '팀 민지'는 하루를 쉰 뒤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의정부 컬링경기장에서 코리아컬링리그 플레이오프(PO)를 치른다. 1월16일부터 지난 5일까지 코리아컬링리그에 출전해 여자부 최종 예선 2위를 차지했다. 경북체육회가 예선 1위로 결승에 직행한 가운데 '팀 민지'는 3위를 기록한 현 국가대표 경기도청과 PO(3판2선승제)를 통해 마지막 한 장의 결승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한편 이번 코리아컬링리그의 PO 및 결승전은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선수 보호를 위해 무관중 경기를 실시한다.

김지원기자 ji1@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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