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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트롯' 최종회 서버 문제로 우승자 발표 못해…1주 뒤로 미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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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제공=연합뉴스]

'내일은 미스터트롯'이 마지막 회에서 우승자 발표를 1주 뒤로 미루는 초대형 방송사고로 막을 내렸다.

지난 12일 밤 10시부터 생방송으로 진행된 '미스터트롯' 최종회에서 우승자 발표를 앞둔 13일 새벽 1시께 MC김성주는 "서버 문제로 실시간 문자투표 773만여표를 집계하는 데 새벽 내내 소요된다"며 "투명하고 정확한 채점을 위해 시간이 걸리더라도 모든 투표 결과가 확인이 될 때까지 최종결과 발표를 보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결과는 일주일 뒤인 19일 밤 10시 특집 '미스터트롯의 맛' 토크 콘서트에서 발표드리겠다. 잠정적으로 이렇게 결정했다. 양해 부탁드린다"고 거듭 당부했다.

김성주가 우승자 발표를 일주일 뒤로 미룬다고 밝히자 무대에서 우승자 호명을 기다리고 있던 결승진출자 7명도 황당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김성주는 제작진을 대신해 "지금 1∼7위까지 표차가 접전이고 박빙이라 대충 비율이 이렇다고 발표하기엔 여러분의 기대가 너무 크고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도 있다. 소중한 표를 반드시 모두 반영해서 더 정확하고 공정하게 발표하겠다"고 했다.

제작진은 우승자 발표 지연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고 "총 773만 1천781콜이라는 유례없는 문자 투표수가 단시간에 한꺼번에 몰렸다. 결승진출자 7명의 득표수로 분류하는 과정에서 서버의 속도가 급격히 느려져 투표수를 완벽히 집계해내는 데 수 시간 혹은 수 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불가피하게 최종 발표를 보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실시간 문자 투표 집계를 담당한 업체는 국내 유수의 오디션 서바이벌 프로그램 실시간 문자투표를 담당했던 업체임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폭발적 반응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는 입장을 전해왔다"며 "제작진 역시 이 같은 돌발 상황을 완벽하게 대비하지 못한 데 대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한편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미스터트롯'은 유료 가구 전국 시청률 기준으로 1부 34.016%, 2부 35.711%를 기록했다. 첫 35%대 돌파이자 자체 최고 기록이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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