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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서 항공기 이륙 중 폭발…승무원 등 8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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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닐라 도착 예정 대한항공 KE623편 클락으로 긴급 회항

사진=최신 전 필리핀 강원도민회 사무총장·뉴스타운 정치 국제담당 기자 [저작권자 강원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2020.03.29

필리핀 마닐라 국제공항에서 환자와 의료용품을 실은 항공기가 이륙 붕 폭발해 승객과 승무원 등 8명이 숨졌다.

로이터·신화 통신에 따르면 라이언 항공 소속인 이 비행기는 29일(현지시간) 오후 8시께 일본 하네다 공항을 향해 마닐라 공항을 떠나던 중 활주로 끝부분에서 폭발과 함께 화염에 휩싸였다.

마닐라 국제공항은 사고 직후 공항 소방·구조대가 현장에 출동해 진화에 나섰으나 탑승자들의 생명을 구하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사고가 난 항공기에는 의료진 3명, 승무원 3명, 환자 1명과 동반자 1명 등 8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에드 몬레알 마닐라 국제공항 본부장은 사고기에 필리핀 국적 승무원 6명과 미국인과 캐나다인이 각각 1명씩 타고 있었다며 유족에게 알릴 때까지 이들의 신원은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필리핀 민간항공국(CAA)은 해당 항공기가 이륙 과정에서 "화재를 일으킨 특정할 수 없는 문제"에 맞닥뜨린 것 같다며 CAA 소속 수석 조사관이 현장으로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CAA의 도날도 멘도자 부국장은 기록을 볼 때 해당 항공기가 안전하게 비행할 수 있는 환경이었으며 조종사들도 모두 비행 자격을 갖췄다고 말했다. 또 이 항공기가 전날 아무 문제 없이 의료품을 일로일로 지역에 운송했다고 덧붙였다.

이 사고로 마닐라 국제공항의 주요 활주로가 폐쇄돼 마닐라 도착 예정인 대한항공 비행기(KE623편)가 항로를 마닐라 북부 클락 국제공항으로 변경해야 했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이정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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