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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춘천 3명 추가 확진…일부 다중이용시설 방문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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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극복! 힘내자 강원

◇사진=강원일보DB

필리핀서 입국한 부부 퇴계동 대형마트 등 들러

시 CCTV·카드결제내역 회신 등 동선 파악나서

춘천에서 지난 주말에만 3명의 코로나19 바이러스 추가 감염자가 발생했다. 특히 이들 중 일부는 대형마트 등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돼 지역 주민들이 전전긍긍하고 있다.

춘천시에 따르면 지난 27일 이모(43·춘천시 온의동)씨가 코로나19 확진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아 원주의료원에 입원조치됐다.

이씨는 지난 25일 영국 런던에서 입국했으며 귀국 당시에는 발열 등의 증상이 없어 인천공항 검역소를 통과했다. 26일 기침 등 증상이 발현해 이튿날 춘천시보건소 설별진료소에서 검체채취를 한 이후 확진 판정이 나왔다. 현재까지 알려진 이씨의 동선은 런던→카타르(경유)→인천공항→공항버스→춘천버스터미널→도보→거주지(온의동) 등이다.

이씨는 자가격리를 위해 가족들과 잠시 다른 곳에 거주해 가족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역학조사 결과 공항버스 동승자는 확진자가 진술했던 3명이 아닌 9명으로 파악됐다. 시는 버스기사와 카드결제자 중 4명은 자가격리 조치했으며 나머지 카드결제 2명과 현금결제 3명은 신원을 확인 중이다.

이어 28일 오후와 29일 오전에는 지난 18일 필리핀에서 귀국한 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이 나와 원주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이들은 박모(60대)씨와 김모(여·50대)씨로 부부 관계이며 거주지는 퇴계동이다. 시는 박씨 부부의 이동경로를 현재까지 필리핀→인천공항→공항철도→용산역→춘천행 ITX 탑승→남춘천역→택시→자택(퇴계동)으로 확인했다. 또 박씨 부부는 19일부터 26일까지 마스크를 착용하고 각각 퇴계동 소재 핸드폰수리점, 홈플러스, 킹마트, 거주지 아파트관리사무소 등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확진자들의 자택과 이들이 다녀간 남춘천역, 버스터미널, 마트, 퇴계동·온의동 일대 등을 소독 중이다. 또 정확한 동선 파악을 위해 거주지의 아파트 관리사무소 및 관제탑 CCTV 확인, 공항버스 및 공항철도·ITX 동승자 카드결제내역 회신 등을 실시하고 있다.

춘천에서는 지난 2월22일 코로나19 확진자 최초 발생 이후 한 달여 만에 추가 감염자 3명이 발생하면서 코로나19 환자는 총 5명으로 늘었다.

춘천시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확진자의 자세한 동선은 현재 심층역학조사를 진행중으로 신속히 파악해 안내하겠다”며 “지난 22일 이후 해외에서 입국한 춘천시민은 총 70명이며 유럽·미국은 물론 다른 나라에서 귀국한 시민에 대한 전수조사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춘천=하위윤기자 hw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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