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코로나가 물꼬튼 원격의료 참여 1차 병원수 `1곳→8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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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규제자유특구 실증사업

병원 참가 저조로 초기 난항

최근 비대면진료 사회공감대

디지털케어 사업자도 추가

강원도 규제자유특구가 원격의료 실증사업에 참여할 1차 병원(동네의원)이 부족해 난항을 겪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분위기가 급반전됐다. 비대면 진료에 대한 사회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참여 병원 수가 1개에서 8개로 늘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3일 제4차 규제자유특구 규제특례등심의위원회를 통해 강원 디지털헬스케어 특구의 사업자를 추가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차 병원으로 한림의원 등 7곳과 전문기업 2곳(라이프시맨틱스, 건강마당), 대학 4개교(강원대·강릉원주대·연세대·한림대 산학협력단)가 추가로 지정됐다.

도와 중기부, 강원테크노파크는 지난해 12월 1차 실증사업으로 휴대용 엑스선 진단 시스템을 이용한 현장의료 서비스 실증사업을 완료했고, 이달 말에 2차 실증사업으로 산간벽지 고령·만성질환자에 대한 원격의료 실증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한다.

이 사업의 특례신청 기업은 (주)휴레이포지티브와 (주)유비플러스다. 고혈압, 당뇨 환자들을 의료진이 원격 진단하고 처방할 수 있는 솔루션의 효과를 점검한다.

전체 6개의 세부사업 중 원격의료에 해당되는 3개 사업은 올해 초만 해도 좌초 위기에 놓였었다. 참여한 1차 병원은 1곳에 불과했고, 이마저도 대한의사협회가 강력하게 반발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상황이 달라졌다. 정부가 한시적으로 원격의료를 허용했고, 최근 2개월간 13만건이 넘는 비대면 방식의 진료가 이뤄졌다. 이러면서 원격의료 규제 완화와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육성론에 힘이 실리게 됐다.

박상용 강원연구원 연구위원은 “디지털헬스케어 산업은 강원도 바이오, 의료기기, ICT, 의료 분야의 융복합 산업 활성화가 가능한 분야인데, 적극 추진해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는 선도적인 사례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신하림기자 peace@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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