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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본 "다기관염증증후군 의심 어린이 2명 모두 가와사키병 양상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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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어린이 괴질’로 불리는 다기관염증증후군 의심사례로 보고된 국내 어린이 2명이 모두 급성 열성 발진증인 ‘가와사키병’과 비슷한 증세를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어린이 2명은 현재 모두 회복했으며, 이중 11세 남아는 이미 퇴원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지난 25일 신고된 다기관염증증후군 의심사례 2건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11세 남아와 4세 여아는 다기관염증증후군의 임상 양상을 보였으나 병원에서 자체 시행한 유전자 증폭 검사(RT-PCR)에서는 음성으로 판정됐다.

또한 방대본 역학조사 결과 11세 남아가 올해 1~3월 필리핀을 방문했음이 확인됐다.

전날 방대본은 두 어린이가 코로나19 진단 검사 결과에선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다만 진단 검사는 현재 감염 상태를 보여주는 것이므로, 방대본은 두 환자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됐던 적이 있는지를 조사하겠다고 설명했다.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두 사례가 임상적으로 크게 다르지는 않다. 이미 알려져 있는 가와사키병과 비교해봤을 때 비교적 가와사키병의 범위 안에 들어가는 임상 양상을 보이고 있었다"며 "가와사키병에서 흔히 쓰는 ‘면역글로불린’ 치료를 통해 임상적인 증상이 많이 호전돼 1명은 퇴원, 또 다른 1명은 퇴원 예정인 상태"라고 덧붙여 전했다.

가와사키병은 보통 4세 이하의 영유아에게서 발생하며 심한 경우엔 사망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태영 기자·주수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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