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테크 인사이드]이제 일상이 된 '언택트' 소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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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대 (주)씨디에스 대표이사 강원도인적자원개발위원회 선임위원

지금 전 세계는 코로나19 사태로 '접촉=감염'이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언택트 방식의 소비가 필수로 여겨지고 있다. 비접촉 온라인 배달 방식, 비대면 방식의 소비는 디지털기기 사용에 익숙한 2030세대를 중심으로 급속도로 바뀌어 가고 있다. 언택트(Untact)는 콘택트(Contact·접촉)에 언(Un)이 붙어 '접촉하지 않는다'는 용어로 온라인 마케팅에 변화를 일으켜 4차 산업혁명의 기술들과 상품, 서비스가 급속도로 발전되고 변화의 정착을 하고 있다.

언택트 문화적 기술은 스마트기기의 활용에도 적용되고 있다. 직접 통화보다 메시지를 통한 간접 접촉을 선호하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사람들은 점차 직접 대면하는 것을 불편하게 느끼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2030세대부터 급격하게 바뀌고 있으며, 이에 따른 고객 홍보마케팅 수단도 변화를 맞고 있다.

필자의 지인 회사는 24시간 무인 로봇으로 가동되는 '언택트스토랑트'를 만들었다. 바리스타 로봇과 서빙 로봇, 무인 주문 키오스크까지 시스템화한 토털 로봇 카페다. 사람은 2명이 전부이며 주문·결제부터 제조·서빙까지 무인 자동화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조심하세요. 뜨거운 음료가 배송 중입니다” “맛있게 드세요” 등과 같은 기본적인 손님 응대는 물론, 커피와 에이드, 밀크티 등 총 50여 가지 음료 제조가 가능하다. 로봇 옆에 있는 키오스크에 음료를 주문하면 2분이 채 안 돼 음료가 완성돼 나온다.

젊은 층에 국한됐던 온라인 거래는 코로나19 이후 5060세대로 급격하게 확대되고 있다.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으로 물품을 구매하는 것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배송·배달되는 제품도 비대면으로 받고 있다. 배송 직원과의 잠깐의 접촉마저 줄이려는 시도다.

고객과 기업은 언택트 방식의 영업을 개발해 나가고 있다. 휴대폰과 간단한 촬영장치를 통해 동영상 제안서를 만들고 이벤트를 통해 고객들이 스스로 홍보마케팅을 넓혀 주고 있다. 고객과 제품의 경쟁력을 빅데이터 솔루션으로 수집하고 분석·시각화를 통한 마케팅으로 판매와 홍보가 이뤄진다. 인공지능화된 챗봇이 고객의 창구가 돼 주고 상담 결과가 자동 적립돼 결과를 알려주고 있다. 내년부터 전국에 30여 개의 빅데이터 분석, 인공지능 특성화 고등학교가 설립될 예정이라고 한다. 도내에서는 춘천한샘고가 춘천시의 지원으로 ICT 취업아카데미를 통해 빅데이터 플랫폼과 챗봇 제작 교육을 준비 중이다. 그러나 현재 학교에 구축되고 있는 메이커스페이스 지원사업은 4차 산업혁명 기술과 융복합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2019년 말 강원도인적자원개발위원회에서 도내 850여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조사 분석한 자료에 의하면 1.9%의 중소기업만이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도입하고 기술 고도화를 준비하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중소기업은 신입사원들을 통한 신기술을 회사에 접목할 수는 있지만 고숙련 기술은 신입사원을 통해 접목하기 어려운 만큼 기존 회사 재직자들을 통한 고도의 숙련된 신기술 도입에 교육과정의 아이디어와 학습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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