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강릉]“구제역 확정 후 소독이라니 …” 뒷북행정에 직원들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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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지방 첫 구제역이 발생해 비상이 걸린 가운데 3일 시청사입구에서 새해 첫 출근을 하는 직원들이 소독차례를 기다리며 길게 줄지어 서 있다. 최유진기자

2일 판정 불구 3일 출근 시간에 시청사 대인소독기 가동 … 출근길 장사진 혼란

“구제역 판정은 났는데 뒤늦게 뭔 소독이야?”

3일 오전 9시20분께 강릉시 홍제동 시청사 1층 현관에는 새해 첫 출근에 나선 직원들이 현관 밖에까지 장사진을 이루고 있었다.

이날 강릉시가 대인소독기를 가동, 출근길 직원들이 1대의 소독기를 통과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서 있었다. 하지만 직원들의 줄은 1층 로비 안에서부터 형성돼 있어 소독기 가동의 효과가 별로 없어 보였다.

오전 8시 이전에 출근한 직원들은 소독기가 가동되지 않아 무사 통과하기도 했다. 또 소독하는데 시간이 지체되면서 오전 9시가 넘어도 직원들이 대기하게 되자 막판에는 소독기 안에 한꺼번에 5명까지 들어가도록 하는 묘책(?)도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구제역 발생에 따라 3일 출근에 맞춰 방역소독을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강릉=정익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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