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부터 10월9일까지 동해시 문화예술관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는 '1904, 호주가 본 한반도전'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사진있슴-가로>
동해시, 전국문예회관연합회와 호환재단(AKF)이 주최하고 호주대사관이 후원하는 이번 작품전에는 호주의 사진작가 조지로스가 1904년 러·일전쟁때 취재를 위해 한국을 방문했을 당시 풍경을 담은 한국의 풍경 30점과 호주의 풍경 35점, 조지로스 가족사진 4점등 총 69점이 전시되고 있다.
군중으로 붐비는 시장과 좁은 거리의 서울풍경, 북적이는 제물포항, 부산의 중심거리와 일본인거주지역, 대동강을 따라 펼쳐지는 평양시와 성곽의 모습등 구한말 한국이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또 호주숲의 풍경들, 아델라이드, 멜버른, 시드시의 거리 풍경등 1900년대 초 호주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점도 이채롭다.
호주의 사진작가인 조지로스는 두개의 렌즈로 제작한 입체 카메라를 개발한 사람으로 이번 전시회는 잊혀진 우리나라 역사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작품과 호주의 20세기 초반의 모습을 담은 작품을 나란히 비교전시해 흥미를 더한다. <江陵=趙上瑗기자·sangwon@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