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연구비지원 관련 향응 논란

 도내 모 국립대학 교수들이 연구사업비를 지원받는 모 기관 관계자 2명을 유흥업소에서 접대한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더욱이 유흥업소에서 술자리가 끝난 후 여종업원 2명이 기관 관계자의 숙박업소에 찾아갔다가 성매매를 단속하는 경찰에 적발돼 '성접대'를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교수 등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관 관계자를 초청해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강연회를 개최한 후 교수들과 세미나를 갖고 식사 및 술자리를 가졌다.

 술자리는 도내 모 유흥업소에서 있었고 180만원 상당의 술값을 이모교수가 자신의 신용카드로 지불했다.

 이 기관 관계자 2명은 술자리가 끝난 23일 새벽 1시께 교수들이 예약해 놓은 모 호텔에 투숙했고 여종업원 2명이 각각 객실로 들어갔다가 성매매 단속에 나선 경찰에게 적발됐다.

 경찰은 기관 관계자 2명이 성매매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데다 술값도 다른 사람이 지불한 것으로 드러나자 성구매 혐의를 어떻게 적용해야 할 지에 고심하고 있다.

 그러나 기관 관계자들에게 술 등을 제공한 모 대학 교수들이 2001년부터 해당 기관으로부터 10억여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았고 내년에도 10억여원 상당의 지원이 예정돼 있어 접대 여부를 둘러싼 도덕성 시비에 휘말리게 됐다.

 이에 대해 해당교수는 “술을 산 것은 사실이지만 성을 구매해 제공한 사실은 없다”며 “10여명이 함께 모일 술집을 찾다가 유흥업소를 선택했는데 향응으로 비춰질 가능성이 있어 뒤늦게 술집을 잘못 선택한 것을 알게 됐다”고 했다. <金美英기자·mykim@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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