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일 (재)강원도의료관광지원센터 개소
오는 2012년까지 의료 관광객 1만명 유치 목표
치유림·온천·해양심층수 등 활용한 상품 구상
의료서비스와 관광인프라 효과적 결합이 중요
■ 강원도 의료관광 추진 현황
강원도는 지난달 1일 정부의 광역경제권 선도사업으로 지정된 의료관광산업을 본격적으로 육성·추진하기 위해 (재)강원도의료관광지원센터(센터장: 전창준, 이하 센터)를 개소하고 본격적인 사업 수립에 나서고 있다.
센터는 오는 2012년까지 내국인 8,000명, 외국인 2,000명 등 의료 관광객 1만명 유치를 목표로 국내·외 시니어 계층을 주요 대상으로 정해 치유·휴양·건강을 목적으로 하는 의료관광 수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의료관광 관련 국제콘퍼런스를 개최하고 팸투어, 해외설명회 개최, 전시·박람회 참가 등 홍보 마케팅 활동을 전략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도내 의료기관과 리조트 등이 참여하는 ‘강원도의료관광협회’를 구성하는 한편, 도내 거점병원의 국내외 인증지원과 의료관광 코디네이터 등 전문인력 고용도 지원한다.
특히 생태자원, 산림자원, 문화관광자원, 레포츠 자원 등 도의 특화된 자원을 의료기관, 리조트와 연계한 ‘강원도형’ 의료관광 상품 개발에도 적극 나서게 된다.
지식경제부는 강원도의 선도사업인 의료관광산업 육성을 위해 2011년까지 18개 프로젝트에 모두 193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 사업에는 강원광역경제권 선도산업지원단, 강원도의료관광지원센터, 한국관광공사, 대학, 병원, 기업 등이 참여한다.
■ 강원도형 의료관광 모델
도는 지난달 3일 강원광역경제권 의료관광 거점의료기관 워크숍을 실시한데 이어 지난달 25일에는 제1회 강원광역경제권 선도산업 통합워크숍을 연이어 열어 강원도에 적합한 의료관광 모델 찾기에 주력하고 있다.
싱가포르의 ‘병원·의료중심 의료관광’과 태국의 ‘관광중심 의료관광’ 등 의료관광 선진지의 정책과 전략을 강원도 상황과 접목, 그 장단점을 파악하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강력한 국가의 지원정책과 막대한 민간의 투자가 병행된 싱가포르의 의료관광 모델보다는 관광에 무게 중심을 둔 태국의 의료관광 모델이 강원도의 대외적 이미지나 인프라 구축 면에서 유리한 측면이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하지만 강원도만이 갖고 있는 특화된 의료관광 상품의 개발이 선행되지 않는다면 해외는 물론 갈수록 치열해 지고 있는 국내 의료관광시장에서도 입지는 좁아질 수 밖에 없다.
이와 관련 강원도와 강원광역경제권 선도산업지원단은 치유림과 온천 약수 등을 활용한 ‘헬스케어 의료관광’과 해양심층수 등을 활용한 ‘해양 의료관광’등을 위한 상품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강원도가 풍부한 관광자원을 갖고 있다 하더라도 ‘의료관광’의 중심에는 기본적으로 고품질의 의료서비스가 제공돼야 한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된다.
의료관광 인재양성으로 유명한 싱가포르 파크웨이 칼리지의 넬리 탕 학장은 “강원도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함께 수많은 관광명소를 갖고 있어 의료관광으로 성공할 수 있는 요소들을 분명히 갖고 있다”며 “문제는 높은 수준의 의료서비스와 함께 강점인 관광인프라를 어떻게 결합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세브란스 병원과 고대 안암병원 등 두 곳만이 인증받은 국제의료기관평가위원회(JCI) 인증 병원을 싱가포르가 15곳이나 보유하면서 이를 의료관광 홍보에 적극 활용하고 있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대구시가 경북대병원의 모발이식 의료기술을 특화해 의료관광과 연계해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도내 거점병원에서도 각 병원을 대표할 수 있는 의료상품 개발과 홍보에 적극 나서야 한다.
또 싱가포르의 최대병원그룹인 ‘파크웨이 헬스케어 그룹’과 같이 외국인 환자 유치를 전담하는 외국인환자센터나 국제진료센터의 설립과 함께 해외 네트워크 구축에도 신경써야 한다.
특히 ‘광역경제권 선도산업 인재양성사업’ 의료관광분야 거점대학으로 선정된 한림대의 ‘한림의료관광인재양성센터’와 정책을 연계, 공유해 의료관광 에이전시와 코디네이터 등 전문인력을 강원도 의료관광에 활용할 수 있는 방안 등도 함께 모색해야 한다.
전창준 강원도의료관광지원센터장은 “도내 거점병원의 상황을 면밀히 진단, 검토해 JCI 인증을 받고자 하는 병원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오는 5월께에는 거점병원에서 필요로 하는 의료관광 관련 전문인력 수요를 파악, 즉시 투입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 “일본, 러시아, 몽골 등의 외국인 의료관광객 유치를 위해 각 나라에서 가장 선호하는 의료서비스와 레저활동 등 니즈를 파악해 맞춤형 의료관광 정책을 단계적으로 수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오석기기자 sgtoh@kw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