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감사서 지적 이후에도 막대한 재정적 손실 발생
고급빌라지구 분양수익 예상액 22% 불과…대안은 전무
부정적 여론도 한몫…분양 시장 신뢰회복이 최대 관건
도 특별감사 결과에 따르면 알펜시아 리조트 사업이 애물단지 노릇을 하고 있는 근본 원인은 '주먹구구식이고 독단적인 사업추진'이 주원인이다. 또 도가 '의혹에 대한 해명이 없을 경우 책임자에 대한 고발' 방침을 분명히 함에 따라 책임 규명은 이뤄질 전망이나 '리조트 분양 및 스포츠지구 국가 매입'이라는 과제는 여전히 남아있다.
■경영진의 무리하고 독단적인 판단이 불씨=도개발공사가 2004년 3월부터 2010년 7월까지 추진한 '알펜시아 조성사업'은 이미 2차례에 걸쳐 감사원 감사를 받았다. 이를 통해 사업계획변경, 시설기준을 벗어난 설계 등이 지적됐으나 이후에도 막대한 재정 손실이 발생했다.
도개발공사가 2005년에 수립한 사업계획에 따르면 총사업비는 1조1,245억원으로 그중 1조1,102억원은 분양금 수입으로 조달할 계획이었다. 사업 초기에 지방공사채 2,800억원, 지역개발기금 230억원 등 3,030억원의 자금만 외부에서 조달하면 이후에는 분양을 통해 건설비를 충당할 수 있다는 판단이었다. 분양수입은 A지구(고급빌라지구)에서 총 예정금액의 70%인 8,216억원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A지구의 지난 해 말까지 분양수익은 당초 예상액의 22%인 1,798억원에 그쳤고 분양실적이 저조할 경우 사업비를 확보할 수 있는 대책은 없었다. 도 관계자는 “A지구 분양 실적을 최우선 고려해 3개 지구 사업에 단계적으로 착수하는 것이 바람직했었다”고 밝혔다.
■분양시장 신뢰 회복이 관건=3개 지구 공사를 한꺼번에 추진한 이면에는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목적도 있었다. 또 유치 성공 시에는 알펜시아 분양이 활기를 띨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다. 하지만 2014동계올림픽 유치는 실패했고 여기에 세계금융위기가 겹치며 분양은 사실상 중단됐다. 또 당초 2008년이었던 준공시기는 2010년으로 연장됐고 총사업비도 1조6,836억원으로 당초 보다 5,591억원 증가했다. 분양이 저조한 이유에는 세계금융위기에 따른 리조트 분양시장 침체 외에도 시장의 '불신'도 자리잡고 있다. 불신이 생긴 것에는 잦은 설계변경과 함께 '지역에서 부터 시작된 부정적 여론'도 큰 영향을 미쳤다. 최 지사는 이번 특별감사를 시작하기에 앞서 “문제점을 투명하게 밝혀 (분양)시장의 신뢰를 높이겠으며, 이후 문제 해결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통합당 도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알펜시아 조성사업과 관련된 총체적 비리가 도청 감사관실에 의해 밝혀졌다”며 “도는 즉각 수사당국에 고발조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규호·이성현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