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일반

방문판매 신화 강현송 화진화장품 회장 별세

지난 21일 숙환으로 별세한 홍천 출신 강현송 (주)아이기스화진화장품 회장은 우리나라 화장품 업계에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고인은 국내 화장품 방문판매 역사를 새로 쓰며 업계 최정상 브랜드로 성장시켰다.

그는 아이기스화진화장품의 전신인 화진화장품을 1982년 설립했다. 사원 수 5만명, 1,000억원대 연매출을 기록할 만큼 굴지의 화장품 기업으로 키웠다. 방문판매가 곧 여성의 교육 신장과 고객의 입장에서 서비스 질 향상을 가져올 것이라며 방문판매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뜨린 독특한 경영 방식도 회자된다.

다른 화장품 회사들과 달리 직원들에게 자기계발과 경영 능력을 신장시키기 위한 교육을 병행해 개개인의 능력을 높였다. 그 결과 방문판매를 통한 화장품 유통이 회사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등 방문판매에 새로운 인식을 심어줬다.

고향 홍천과 강원도에 대한 애정과 사랑도 남달랐다. 2012년부터 홍천에 제품 생산 공장을 오픈하고, 지역 인력 채용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지역경기 활성화에 기여했다. 재경홍천군민회장, 강원도민회중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하며 지역에 크고 작은 일이 있을 때마다 기업 이윤의 상당부분을 지역사회에 환원했다.

서울=홍현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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