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관광 인센티브 대폭 확대
내국인 20명 이상 전원 지급
외국인은 1명당 1만5,000원
【화천】화천군이 단체 숙박관광의 인센티브를 대폭 확대했다.
군은 기존에 지역 관광 인센티브 지급 대상이 국내외 여행사로 한정됐지만 앞으로는 일반 법인, 단체, 개인까지 확대하기로 최근 조례를 개정했다. 이는 지역 관광의 DNA를 '당일치기 경유형 여행'에서 '체류형 단체 숙박'으로 바꾸기 위해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대학 MT, 기업연수, 각종 동호회 등에서 내국인 20명, 외국인 15명 이상이 화천에서 숙박할 경우 인센티브를 받게 된다. 평화관광 활성화에 따른 초·중·고교 현장체험, 수학여행단의 유치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인센티브는 내국인 1인당 8,000원, 외국인 1인당 1만5,000원으로 정해졌다. 신청 절차도 간소화돼 이메일, 카카오톡 등 SNS, 문자메시지 등으로 신청할 수 있다.
군은 인센티브는 화천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하는 안을 입법예고 중이다. 이를 통해 지역 음식점, 시장 등에서의 소비 확대를 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화천산천어축제 기간 평일 숙박 단체관광객에게도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안도 입법예고했다.
군이 단체 숙박관광객 유치에 사활을 거는 이유는 그 경제적 파급효과가 당일 관광객에 비해 월등히 크기 때문이다.
실제 강원대 산학협력단이 2019 화천산천축제 관광객 설문조사 결과 당일 관광객은 하루 평균 5만1,422원, 숙박 관광객은 하루 평균 10만1,508원을 지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장기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