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英·美·加 순방] 정상급 접촉 최대화 현안 해결 공감대 확장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윤석열 대통령이 5박 7일간의 영국·미국·캐나다 순방을 마무리하고 지난 24일 밤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윤대통령은 지난 5박 7일간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이 엄수된 영국 런던, 제77차 유엔총회가 개최된 미국 뉴욕, 한-캐나다 정상회담 등을 위한 캐나다 토론토·오타와를 순방했다.

대통령실은 유독 변수가 많았던 상황에서 정상급 접촉을 최대한 늘리고 현안 해결에 공감대를 넓혔다는 데 의미를 부여했다. 하지만 야권은 '외교 참사'라며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어 당분간 여진은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20일(현지시간) 윤대통령의 유엔총회 연설 키워드는 '자유'와 '연대'였다. 윤 대통령은 '자유와 연대 : 전환기 해법의 모색'이라는 제목의 연설문에서 자유의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이 국제규범과 유엔 시스템을 존중하며 연대를 강화할 때 평화와 번영을 이룰 수 있다고 역설했다.

각종 정상급 외교도 이어졌다. 윤 대통령은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등과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과도 별도로 면담했다. 가장 주목받았던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일정상회담은 30분간 약식회담 형식으로 이뤄졌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는 영국 런던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에서 한 차례, 뉴욕에서 두 차례 각각 만나 '짧은 환담'을 했다.

뉴욕에서는 '투자가 라운드 테이블'을 통해 11억5,000만 달러 규모의 투자유치를 지원했고, 광물자원 부국인 캐나다에서는 리튬·코발트 등 핵심 광물의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에 주력했다.

캐나다와는 경제 안보 공조를 강화했다. 윤 대통령은 트뤼도 총리와 취임 후 두 번째 정상회담을 가진 뒤 페이스북 글을 통해 "한국과 캐나다 기업 간 핵심 광물 협력 MOU(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캐나다의 세계 1위 반도체 장비업체인 AMAT는 용인에 대규모 연구·개발 센터 투자를 결정했다"며 "글로벌 빅4 반도체 장비업체의 한국 내 공급망이 완성됐다"고 평가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세 차례 접촉을 통해 '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한 한국 측 우려를 언급하며 진지한 협의 의지를 밝히고, 양국 NSC(한국 국가안전보장회의·미국 국가안보회의)를 통한 한미 통화스와프 집중 검토를 지시한 것도 경제외교 성과로 꼽고 있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피플 & 피플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