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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개발공사 실질 채무, 강원도의회가 들여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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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공사 빚 대신 변제하면서 경영상태는 ‘깜깜’
회생신청 통해 강제로 경영상태 들여다 본다는 판단
강원도의회, 11월 행정사무감사서 공사 전반 감사

◇사진=강원일보DB

강원도가 레고랜드 개발사업을 위해 설립한 강원중도개발공사(GJC)의 빚 2,050억원을 고스란히 떠안고도, 실질 부채를 비롯한 경영 상황 대부분을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강원도는 지난 21일 레고랜드 개발 보증채무 변제계획을 밝히는 기자회견에서 GJC의 실질 채무에 대한 정보가 없다고 밝혔다. 강원도가 보증을 선 2,050억원 외에 부채가 더 있을 수도 있다는 의미다.

도는 GJC의 지분 44%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지분이 50%를 넘지않아 GJC는 도의 감사 등 행정적인 감시를 받지 않는다. 더욱이 도의 경영정보 요구에도 GJC가 미온적인 반응을 보여 깜깜이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도는 이로인해 GJC의 회생신청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윤인재 강원도 산업국장은 “중도개발공사의 총 채무를 알 수 없어 강원도 입장에서는 회생신청을 통해서 도민들의 혈세로 부담해야 채무가 얼마인 지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며 “기업회생을 통해 법원에서 강제로 경영 상태를 들여다보면 실제 부채가 얼마인지, 지금까지 토지 가격이 정당하게 이뤄졌는지 시세보다 너무 싼 값에 매각된 것은 아닌지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중도개발공사는 강원도가 보증을 선 빚 2,050억원으로 운영하면서 이를 전혀 갚지 못해 결국 보증채무를 떠넘겼음에도, 한해 인건비 4억원 이상, 특히 대표에게 총 인건비 20%를 넘는 억대연봉을 지급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강원도가 박기영 도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GJC는 2019년 인건비로 3억6,000여만원, 2020년 4억2,600여만원, 지난해 4억600여만원 등 총 11억9,200여만원을 지출했다. 이중 GJC 대표 A씨의 연봉은 2020년 9,799만원, 2021년에는 1억30여만원에 달했다.

강원도의회는 다음달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GJC 경영 전반을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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