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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한 공격·영건 맹활약, 강원FC 파이널A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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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강원FC 2022시즌 결산] (상)강원FC 파이널A의 원동력

◇사진=강원일보DB

강원FC가 2022시즌을 리그 6위로 마쳤다. 지난 시즌을 11위로 마치며 승강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했던 강원은 올 시즌 2019년 이후 3년 만에 파이널A에 진출하며 1년 만에 극적인 반등에 성공했다. 시즌을 앞두고 특별한 대형 영입이 없었음에도 값진 성과를 이뤄냈다. 하지만 파이널A 그룹 5경기에서는 단 1승에 그치며 리그 최상위권 팀들과 경쟁하기에는 아직 부족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강원일보는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둠과 동시에 아쉬움도 남겼던 강원FC의 2022시즌을 두 차례에 걸쳐 되돌아본다.

강원FC를 지탱한 공격력=올 시즌 강원의 가장 큰 장점은 공격이었다. 올 시즌 총 50득점을 기록하며 리그 4위 인천(46득점)보다도 많은 골을 넣었다. 지난 시즌보다 10골이나 증가한 수치다. 리그 15라운드 울산현대전(1대3 패)부터 29라운드 인천유나이티드전(1대0 승)까지 15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할 정도로 꾸준한 모습을 보였다.

중심에는 올 시즌 리그에서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김대원(12골 13도움)과 영플레이어상 수상자인 양현준(8골 4도움)이 있었다. 각자 왼쪽과 오른쪽 윙포워드로 활약하며 강원의 공격을 이끌었다. 이들을 필두로 한 강원의 역습 축구는 크게 효과를 보며 강원의 파이널A 진출의 원동력이 됐다.

영건들의 맹활약=K리그는 22세 이하 선수 의무 출전룰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22세 이하 선수 자원이 매우 귀하다. 이 가운데 올 시즌 강원의 22세 이하 선수들의 활약은 리그에서 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빛났다. 영플레이어상을 차지한 2002년생 양현준 외에도 2000년생 윙백 김진호도 맹활약했다.

김진호는 28경기에 출전해 3골 2도움을 기록했다. 경기당 출전시간은 82분에 달했고, 라운드 베스트11에도 3차례 이름을 올렸다. 8월 ‘이달의 영플레이어상’도 수상했는데 양현준이 4차례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것을 포함, 올 시즌 총 7차례 있었던 ‘이달의 영플레이어상’ 수상 중 5차례를 강원FC가 차지했다. 이들이 주축으로 활약하며 강원은 다른 팀보다 더 많은 교체 카드를 활용할 수 있었다.

최용수의 지도력=FC서울 감독 시절 K리그와 FA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명장’ 최용수는 강원의 반등을 이끈 일등공신이다. 지난 시즌 막판 소방수로 투입돼 강원을 강등 위기에서 구출한 그는 첫 풀타임 시즌에 팀을 파이널A에 진출시켰다. 서울 감독 시절 ‘수비축구’, ‘이진법 축구’라는 비판을 받았지만 강원의 실리축구를 이끌며 이 같은 오명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신예인 양현준과 김진호에게도 많은 출전 시간을 부여하며 잠재력을 이끌어냈다. 야심차게 영입한 외국인 스트라이커 디노가 시즌 초반 큰 부상을 당하며 시즌 아웃이 됐지만 이를 잘 극복하고, 특유의 ‘형님 리더쉽’을 앞세워 강원을 K리그에서 가장 매력적인 팀 중 하나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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