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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 남애항 ‘3대 미항’ 모습 되찾는다

남애항 해양수산부의 클린 국가어항 조성사업 대상 선정
내년부터 3년간 269억원 투입, 연계 관광기반 역할 기대

◇시범사업 완료후 남애항 전경(조감도).

【양양】현남면 남애항이 ‘강원도 3대 미항’의 모습을 되찾는다. 경관을 되찾는 것은 물론 주변 관광지와 연계한 관광자원화 기반도 마련될 전망이다.

양양군은 해양수산부 주관 클린 국가어항 시범사업에 양양 남애항이 최종 선정, 내년부터 3년간 국비 150억원과 지방비 98억원, 민자 21억원 등 총 269억원이 투입한다고 2일 밝혔다. 클린 국가어항 사업은 해양수산부가 전국 국가어항 중 5곳을 선정해 항내 방치된 폐어구, 기자재, 난립돼 있는 불법시설물을 철거하고 어항 특성에 맞는 편익시설을 설치해 경관이 살아있는 쾌적한 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김진하 양양군수는 “남해항 어촌마을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전문가 컨설팅 자문을 통해 효과적인 정비 계획을 수립한 것이 성과를 냈다”며 “전국 평가에서 조언을 하는 등 도움을 준 도 환동해본부와 협력해 남애항을 전국 최고의 미항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남애항은 강원도 3대 미항과 양양 10경으로 선정될 정도로 뛰어난 경관을 지닌 항구였다. 기암괴석과 일출 등 주변 경관도 뛰어나 많은 관광객들이 찾았으며 영화 ‘고래사냥’의 촬영지로도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현재는 노후되고 불법 적치된 각종 시설물과 난립하고 있는 쓰레기 등으로 인해 어항 경관이 크게 훼손돼 있는 상황이다.

군 관계자는 “지역 주민 정주여건과 어민들의 작업환경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예전의 모습을 되찾아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명품어항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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