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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대 오른 손흥민, 월드컵 출전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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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출전 여부 의견 분분
존 테리 등 비슷한 부상에서 빨리 회복한 선수도 있어

◇사진=연합뉴스

한국 축구대표팀으로서는 손흥민 없이 월드컵에 나선다는 것은 상상조차 하기 싫은 일이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월드컵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아직까지 손흥민이 부상에서 회복하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은 미지수다. 손흥민의 정확한 골절 부위가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부상에 대해 ‘왼쪽 눈 주변 골절상(a fracture around his left eye)’이라고만 표현했다. 손흥민은 안와 골절이나 안면골 골절을 당한 것으로 추측되는데 일반적으로 회복 기간은 안와 골절 4~6주, 안면골 골절 6~8주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와 골절이라면 4주 만에 회복한다는 가정 하에 다음 달 3일 0시(한국시간)에 열리는 H조 최종전 포르투갈전에 나설 수 있다. 하지만 이 경우도 부상에서 회복하자마자 경기에 나서야 한다는 점에서 가능성이 높지 않다. 회복 후에도 어느 정도의 휴식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손흥민이 월드컵 전 회복이 가능하다는 희망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손흥민과 비슷한 부상을 당하고 빠르게 복귀한 선례가 여럿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안와 골절 부상을 당했던 맨체스터 시티의 케빈 더 브라위너는 20일도 안돼 벨기에 대표팀 소속으로 유로 2020에 출전한 적이 있다. 다만 더 브라위너는 수술을 받지 않아도 되는 부상이었다.

손흥민에게 가장 희망적인 사례는 존 테리다. 지난 2007년 첼시에서 활약하던 존 테리는 광대뼈 골절 수술을 받은 지 일주일 만에 마스크를 착용하고 경기에 출전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손흥민의 월드컵 출전은 아직 미지수이지만 치료가 계획대로 이뤄진다면 토트넘은 오는 12일 리즈를 상대로 치르는 월드컵 전 마지막 리그 경기에서 손흥민이 출전할 수 있도록 보호 마스크를 쓸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쿨루셉스키, 히샬리송 등 공격진이 줄부상을 당한 토트넘 역시 손흥민의 회복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설령 월드컵 전 회복을 한다고 해도 손흥민이 최상의 몸상태로 월드컵에 나서지 못할 가능성이 크기에 여러모로 대표팀에는 악재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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