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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사설]코로나 재유행, 백신접종·개인방역 더욱 철저해야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면서 7차 유행의 공포가 커지고 있다. 강원도 내 지난 1일 확진자는 2,271명이다. 올 9월13일 이후 도내에서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2,000명대를 넘어선 것은 한 달 반 만에 처음이다. 최근 1주일간 도내 총 확진자도 1만440명으로 전주인 10월19일부터 25일까지 7,309명에 비해 3,131명이 급증했다. 방역 당국은 이미 코로나19가 증가세로 전환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제 재유행을 비껴갈 수 없다는 건 너무나 분명한 현실이다. 재유행으로 의료시스템에도 비상이 걸렸다. 도내 병상은 전체 99개 중 54개 병상에 확진자가 입원해 55%의 가동률을 보이고 있으며, 중환자 전담치료병상의 경우 33개 중 17개(52%)가 차 있는 상황이어서 대비가 필요하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전국적으로 여러 가지 행사가 있다”며 “확진자 수가 늘어나는 것은 그런 행사, 축제를 통해 인구이동, 대면접촉이 증가한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방대본이 휴대전화 이동량 자료를 통해 분석한 결과 지난달 24~30일 전국 이동량은 2억8,891만건으로, 유행 직전인 2019년 동기보다 6.2% 증가했다. 겨울철로 접어들어 실내활동이 많아지면서 3밀(밀폐·밀집·밀접)의 환경이 조성되고 바이러스가 활동하기 좀 더 유리한 환경이 된 점도 걱정이다. 방역 당국은 당초 재유행 시점을 12월 초로 예상했지만 일부 전문가는 이번 주부터 유행이 시작돼 11월 말에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신종변이 ‘BQ.1’과 ‘BQ.1.1’이 국내에서도 확산 양상을 보이고 있다. 6차 유행을 주도한 BA.5보다 전파력과 면역회피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설상가상 독감과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한 메타뉴모,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등도 퍼지고 있어 ‘멀티데믹’ 우려도 크다. 코로나19에 맞설 최선의 대비책은 백신접종과 개인 방역수칙 준수다. 올 3월 오미크론 대유행(5차 유행) 때 자연 감염과 예방접종으로 형성된 면역력은 6개월 이상 지속되지 않기 때문에 11월이면 효력이 다 떨어진다. 기초접종을 마치지 않은 시민은 기존 백신접종부터 서둘러야 한다. 면역력이 높아야 감염되더라도 중증화율과 치명률을 낮출 수 있다. 개량 백신은 이번 겨울 우세종으로 유력한 BQ.1, BQ.1.1 변이에도 효력이 있는 만큼 당국이 백신접종률을 높일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마스크 착용, 손씻기 같은 개인 방역 준수도 적극 독려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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