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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전역 마라토너들의 역주, ‘그들은 모두 황영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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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회 강원역전마라톤]
1부 삼척시, 2부 양양군 우승 대회 2연패
삼척시 양양군 지난해에 이어 2연패 위업
이상윤(삼척) 김나은(정선) 황영조상 영예

◇6일 ‘제31회 강원역전마라톤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대회 마지막 구간(춘천 공지사거리~강원도청 앞)을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삼척시(1부)와 양양군(2부)이 황영조 바르셀로나올림픽 마라톤 제패 기념 ‘제31회 강원역전마라톤대회’ 최종 레이스 결과 나란히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강원도와 강원일보사가 공동 주최하고 강원도육상연맹이 주관한 이번 대회에서 삼척시 선수단은 대회 첫날이었던 지난 4일 1부 선두로 치고 나왔다. 하지만 2일차 구간에서 원주시에 1위를 내주며 종합 성적에서 8초 차이로 쫓겼다.

격차가 크지 않았기 때문에 마지막 날인 6일에 충분히 뒤집힐 수 있었다. 이날 원주시청 앞을 출발해 횡성과 홍천을 거쳐 춘천(강원도청 앞)으로 골인하는 24.2㎞ 구간을 가장 먼저 통과한 것은 1시간21분50초만에 주파한 원주시였다. 6개 소구간 중 3개 구간에서 1위를 차지한 원주시의 역전이 눈 앞으로 다가온 순간이었다.

하지만 삼척시는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날 삼척시는 1시간21분57초를 기록, 종합 성적 4시간20분02초로 원주시(4시간20분03초)를 단 1초 차이로 제치며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첫 우승을 차지한 삼척시가 대회 2연패를 달성하는 순간이었다. 강릉시가 4시간24분31초로 1부 3위에 올랐다.

1부와 다르게 2부에서는 역전극이 펼쳐졌다. 대회 2일차까지 영월군에 밀려 2위에 있던 양양군은 마지막 날 구간을 1시간26분51초에 주파, 종합 성적 4시간33분32초를 기록하며 영월군(4시간34분51초)을 끌어내리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2일차까지 영월군에 2분 넘게 뒤쳐져 있었지만 마지막 날 극적인 스퍼트로 2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3위는 정선군(4시간41분22초)이 이름을 올렸다.

‘몬주익의 영웅’ 삼척 출신 마라토너 황영조의 뒤를 이을 기대주에게 주는 황영조상은 삼척 대표 이상윤(강원체고 2년)과 정선 대표 김나은(정선중 2년)에게 돌아갔다. 강릉 대표 송하늘(강릉중 3년)과 영월 대표 이우형(영월중 3년)은 각각 1, 2부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신인상은 강릉 대표 최중민(강릉중 3년)과 양양 대표 박상호(양양중 1년)가 차지했다.

팀을 우승으로 이끈 남복기 삼척시 감독(1부)과 정건희 양양군 감독(2부)은 각각 감독상을 받았다. 이제선(양양 대표·양양중 3년), 박우림(정선 대표·속초여고 2년)이 남녀 우수상, 강동훈(원주 대표·반곡중 3년), 송가현(강릉 대표·율곡중 3년)이 남녀 중학부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는 강원 마라톤의 부활과 황영조의 뒤를 이을 유망주 발굴을 위해 창설된 도내 최초, 유일의 일주 마라톤대회다. 지난 4~6일 사흘간 도내 9개 시·군 334.4㎞에 달하는 구간을 달렸다. 경찰의 적극적인 협조 속에 안전사고 없이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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