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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라운드 2위 원주DB, 2라운드도 기세 이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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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라운드 6승 3패 기록
득점 리그 1위, 폭발적인 공격력 과시
2라운드에서 상승세 이어갈지 관심

◇지난 5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원주 DB와 울산 현대모비스의 경기, DB 선수들이 승리 후 하이파이브하는 모습.[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1라운드에서 돌풍을 일으킨 원주DB가 2라운드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6승 3패를 기록 중인 원주DB는 8승 1패의 안양KGC에 이어 2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개막 2연패로 시즌을 시작한 DB는 이후 5연승을 달린 뒤 KGC에 패했으나 울산 현대모비스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기분 좋게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지난 시즌 승률 5할을 넘기지 못하며 2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던 DB는 3시즌 만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부풀고 있다.

DB의 비상을 이끄는 것은 폭발적인 공격력이다. 9경기 평균 87.1득점으로 리그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리고 있다. 지난 시즌 DB는 평균 79.4득점으로 팀 득점에서 리그 7위에 머물렀다. 특히 DB는 고감도 슛감을 과시하고 있다. 야투율(48.2%)과 3점슛 성공률(37.9%)이 모두 리그 수위다. 어시스트(18.9개) 순위에서도 3위에 올라있다. 어시스트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팀 공격이 잘 풀리고 있다는 것이다.

중심에는 이선 알바노와 두경민이 있다. 올 시즌부터 필리핀 국적 선수에게도 아시아 쿼터가 적용되면서 영입된 알바노는 KBL 데뷔 시즌이라는 것이 무색하게 완벽한 팀의 주축으로 자리 잡았다. 야투율 43.97%, 3점슛 성공률 39.47%로 좋은 슛감을 보이고 있는 알바노는 어시스트 순위에서도 3위(5.4개)에 오르며 팀의 야전 사령관 역할을 확실하게 하고 있다.

두경민은 올 시즌 평균 25분23초의 비교적 짧은 출전 시간을 부여 받고 있으면서도 평균 17.0득점으로 득점 순위 5위(국내선수 2위)에 올라 있다. 리그 MVP를 수상했던 2017~2018시즌에 버금가는 활약을 펼치고 있는 그는 알바노와 함께 리그 최고 수준의 백코트진을 이루며 에이스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올 시즌 영입된 포워드 최승욱의 활약도 눈부시다. 프로 데뷔 이후 가장 많은 출전 시간(평균 27분40초)을 부여받고 있는 그는 득점(9.1점), 어시스트(1.67개), 리바운드(3.67개) 등 주요 기록에서 모두 커리어 하이를 기록 중이다. 1옵션 외국인 선수 드완 에르난데스도 초반 부진을 딛고 최근 완벽하게 살아난 모습을 보이고 있어 DB의 주전 라인업은 어느 팀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다는 평을 받고 있다.

DB는 오는 12일 오후 2시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전주KCC전으로 2라운드를 시작한다. 1라운드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둔 DB가 2라운드에서도 돌풍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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