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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표 재계약 불발에 반발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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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르샤, 강원도청 항의 방문
도의회서도 질타 이어져

◇8일 전인표 나르샤 회장이 ‘이영표 대표 재신임 온라인 청원 동의서’를 들고 강원도청을 항의 방문했다.

속보=신임 강원FC 대표이사로 김병지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유력(본보 8일자 23면 보도)하다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지만 이영표 대표이사 재계약 불발에 따른 잡음이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강원FC 서포터즈 ‘나르샤’의 전인표 회장은 8일 오전 이영표 대표의 재계약을 촉구하며 강원도청을 항의 방문했다. 도청 체육과에 팬 1,004명의 서명이 담긴 ‘이영표 대표 재신임 온라인 청원 동의서’를 전달했다.

전 회장은 “강원FC는 도민의 것이지 개인의 것이 아니다. 김진태 도지사께서 구단주로서 많은 역량을 갖고 계시지만 이번 만큼은 도민이 원하는 대로 진행해줬으면 좋겠다”고 요구했다. 신임 대표이사로 유력한 김병지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에 대해서는 “일을 못하실 것으로 생각하지 않지만 이 대표가 워낙 잘해서 부담이 되시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열린 도의회의 도청 보건체육국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이 대표 재계약 무산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다. 김시성(국민의힘·속초) 의원은 “이 대표가 강원FC의 자존심을 높였는데 김진태 지사와 사이가 좋지 않아 바꾸는 것 아니냐”며 “인사는 도지사 고유권한이지만 잘못되면 책임을 져야 한다. 내년에 성적이 떨어지면 누가 책임질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다시 한번 재고해주기를 강력히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우영석 도 보건체육국장은 “이 대표의 능력은 잘 알고 있지만 이 대표도 도를 위해 또 다른 곳에 가서 역량을 펼쳐야 한다”면서 “강원FC도 또 다른 사람이 와서 도약해야 한다. 내년에도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당초 이날 새로운 대표를 발표하기로 했지만 관련 실무 절차를 마무리하지 못했다며 연기했다. 오는 11일 이 대표의 재계약 불발과 관련한 강원FC 이사회가 개최될 예정인데 이사회 개최 후 새로운 대표가 선임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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