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음악사에서 유명한 독일 음악가 슈만과 피아니스트 클라라의 사랑을 음악으로 만난다. 안무궁화 피아니스트가 12일 오후 3시 춘천 봄내극장에서 두 사람의 이야기를 담은 '슈만의 방황이 가져온 사랑의 결실'을 선보인다.
슈만이 겪은 사랑의 아픔은 16곡으로 구성된 연가곡 ‘시인의 사랑’ 으로, 두 사람의 결실은 8곡의 ‘여인의 사랑과 생애’ 로 나누어 전곡을 연주한다. 바리톤 김성일, 소프라노 이연정이 출연하며 춘천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그림작가 안용선과 레아박의 작품도 함께 볼 수 있다.
공연을 주최하고 주관하는 안무궁화 피아니스트는 2007년 귀국 후 매년 거의 거르지 않고 리더아벤트(독일예술가곡) 공연을 이어오고 있으며 이번이 12번째다.
안 피아니스트는 “예술이란 지나간 시간을 다시 한 번 꺼내 볼 수 있는 신비한 힘이 있는 것 같다. 이번 연주를 통해 사랑이 충만하고 아름다웠던 젊은 날의 자신을 만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