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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 DMZ평화·안보관광지 14일까지 운영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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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잇단 미사일 도발 여파 이어져
DMZ두루미탐조관광 개장 불투명

◇철원군이 최근 북한의 도발로 민통선 내 DMZ평화·안보관광지 운영을 중단한다는 안내문을 고석정 등 지역 주요 관광지에 내걸었다.

【철원】철원군이 오는 14일까지 지역 내 DMZ(비무장지대)에서의 평화·안보관광을 모두 중단한다.

군은 최근 북한의 잇따른 도발로 지난 2일부터 평화·안보관광지 운영을 잠시 중단하고 군부대 등과 민간인 출입을 통한 관광 재개를 위한 협의를 이어왔으나 현 안보상황에서 재개 가능시기를 정확하게 가늠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오는 14일까지 동송읍 중강리 철원평화전망대와 김화읍 생창리 DMZ생태평화공원, 승리전망대 등 지역 민통선 내 주요 평화·안보관광지의 문을 닫는다. 또 지역 내 평화·안보관광지 탐방을 예약한 관광객들에게 운영 중단 및 예약 취소를 통보했다.

이와 함께 탐방객들을 맞을 예정이던 겨울철 DMZ두루미탐조관광 또한 개장 여부도 불투명하게 됐다. 두루미탐조관광을 통해 관광객들은 삽슬봉(아이스크림고지) 탐조대를 비롯해 민통선 이북에 자리한 근대문화거리와 월정리역 등을 둘러 볼 예정이었다.

최근 천연기념물 202호인 두루미와 203호인 재두루미가 동송읍 양지리를 비롯한 민통선 내에서 관측되고 있지만 평화·안보관광 재개 시기를 알 수 없어 탐방객들과 사진작가 등의 아쉬움이 커지고 있다.

문성명 군 관광기획개발실장은 "민간인들의 안전이 최우선인 만큼 군(軍)과 협의해 평화·안보관광을 중단했다"며 "한탄강주상절리길과 철원역사문화공원 등 철원 주요관광지는 정상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수시로 시설안전점검을 벌이는 등 관광객들의 안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철원군이 최근 북한의 도발로 민통선 내 DMZ평화·안보관광지 운영을 중단한다는 안내문을 고석정 등 지역 주요 관광지에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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