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철원 양돈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했다.
10일 강원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강원 동물위생시험소에서 농장주의 신고를 받아 해당 농장의 시료를 정밀 분석한 결과 확진 판정을 내렸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이 확인됨에 따라 즉시 초동 방역 및 소독, 역학 조사 등을 실시 중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지침에 따라 발생 농장에서 사육 중인 돼지 5,500여 마리를 모두 살처분 및 매몰 예정이다. 발생 농장 반경 10㎞ 이내에는 농장 24곳에서 돼지 6만1,693마리를 사육 중인 가운데 중수본은 방역대(10㎞) 내 농가 및 발생 농가와 역학 관계가 있는 농가를 대상으로 정밀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도내 돼지농장 198곳을 대상으로는 임상 검사를 진행한다.
9일 밤 11시30분부터 24시간 동안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지역 소재 돼지농장과 도축장, 사료공장 등에 대해 일시 이동중지명령을 내려진 상태다.
도 방역당국은 "지난 9월 춘천 양돈농장 이후 52일만에 다시 ASF가 발생하며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