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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월드컵이다’ 월드컵 최종 명단 26인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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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황희찬 등 포함, 오현규 예비 명단
24일 우루과이와 대망의 첫 경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 중인 ‘CC(춘천) 듀오’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프턴)이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할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최종 승선했다. 파울루 벤투 한국 대표팀 감독은 지난 12일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 컨벤션홀에서 카타르 월드컵에 나설 26명의 태극전사 명단을 발표했다. 손흥민, 황희찬을 비롯해 김민재(나폴리), 황인범, 황의조(이상 올림피아코스), 이재성(마인츠) 등 대표팀 주축 유럽파들이 모두 포함된 최정예 멤버다.

골키퍼 부문에는 대표팀 주전 골키퍼인 김승규(알샤밥)와 조현우(울산), 송범근(전북)이 뽑혔다. 센터백은 김민재와 김영권(울산), 권경원(감바 오사카), 조유민(대전)이 낙점 받았고 왼쪽 풀백은 예상대로 김진수(전북), 홍철(대구)이 선발됐다. 아직까지 확고한 주전이 정해지지 않은 오른쪽 풀백에는 김문환(전북), 윤종규(서울), 김태환(울산)까지 3명이 발탁됐다.

중앙 미드필더에는 정우영(알사드), 손준호(산둥 타이산), 백승호(전북), 황인범, 이재성, 권창훈(김천),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이강인(마요르카) 등 가장 많은 8명이 포함됐다. 그동안 벤투 감독에 외면 받았던 이강인의 합류가 눈에 띈다. 경쟁이 치열했던 2선 윙어 자리에는 손흥민, 황희찬과 함께 송민규(전북)와 나상호(서울)가 선택 받았다. 올 시즌 K리그 영플레이어상 수상자인 강원FC의 ‘신성’ 양현준과 울산의 우승을 이끈 엄원상은 아쉽게 짐을 쌌다. 최전방 스트라이커로는 황의조와 조규성(전북)이 합류했다.

벤투 감독은 26명 외에도 예비 명단으로 공격수 오현규(수원삼성)를 뽑아 함께 카타르에 가 훈련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벤투 감독은 “여러 이유가 있지만 부상 회복 중인 손흥민의 상태도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최종 엔트리 제출 이후에도 심각한 부상이나 질병으로 선수가 경기에 나설 수 없다면 조별리그 첫 경기 24시간 전까지 교체가 가능하다.

벤투호 본진은 14일 새벽 결전지인 카타르로 향한다. 유럽파 선수들이 현지에서 합류하면 대표팀은 완전체가 된다. 지난 11일 마지막 평가전이었던 아이슬란드전(1대0 승)을 마친 대표팀의 다음 경기는 오는 24일 밤 10시(이하 한국시간) 열리는 조별리그 H조 1차전 우루과이전이다. 이어 28일 밤 10시 가나, 다음 달 3일 0시 포르투갈과 각각 2, 3차전을 치른다.

벤투 감독은 “최대한 경쟁하며 싸우면서 결과를 가져오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이젠 프로답게, 겸손한 자세로 가장 큰 대회를 즐기면서 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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