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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 찾은 SON, 16일 대표팀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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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주장인 춘천 출신 손흥민(30·토트넘)이 부상 이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나타났다.

손흥민은 13일 0시(이하 한국시간)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토트넘과 리즈 유나이티드의 경기가 열렸던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찾았다. 경기 시작 전 경기장을 찾은 그는 왼쪽 눈 부위가 부어있었지만 특유의 환한 미소와 함께 팬들과 동료들에게 인사했다.

검은색 폴라티, 체크무늬 카디건 차림에 뿔테 안경을 쓴 손흥민은 앞쪽 관중석에서 경기를 관전하며 동료들을 응원했다. 손흥민의 응원에 힘을 얻었는지 토트넘은 4대3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리그 4위 자리를 지켰다. 손흥민은 경기를 마친 뒤에도 쿨루셉스키, 벤탄쿠르 등 동료들과 포옹하며 승리를 즐겼다.

경기 후 그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부상은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SNS에서도 말했다시피 1%의 가능성만 있다면 앞만 보고 달려가겠다. 팬분들께서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 2일 마르세유와 챔피언스리그 경기서 안와골절 부상을 당한 손흥민은 수술 후 자택에서 회복 중이던 지난 9일 자신의 SNS를 통해 “단 1%의 가능성만 있다면 그 가능성을 보며 얼마 남지 않은 시간 앞만 보며 달려가겠다”며 월드컵 출전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 당시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였던 독일전을 앞두고도 손흥민은 “1%의 가능성을 작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한 바 있다. 당시 2패를 당한 대표팀이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독일을 반드시 2점 차 이상으로 꺾어야 했기에 나온 발언이었다. 비록 16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손흥민은 한국의 두 번째 골을 기록하며 2대0 승리를 이끌었고, 1%의 가능성을 현실로 만든 ‘카잔의 기적’을 만들어 냈다.

손흥민은 오는 16일 0시5분께 카타르에 입국할 예정인 가운데 이번 월드컵에서도 ‘1%의 기적’을 만들어 낼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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