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창문으로 ‘휙’…강원대 기숙사 버려진 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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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입금지 품목인 주류까지 발견
올초부터 투기 지속 학생들 분통
투기 학생 찾기 어려워 방지 한계

◇14일 오전 강원대 기숙사 건물 주변에 창문을 통해 무단 투기된 것으로 추정되는 쓰레기가 방치돼 있다.

강원대 기숙사 건물이 창문 밖으로 무단 투기된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14일 오전 강원대 기숙사 인근에는 창문 밖을 통해 버려진 것으로 보이는 각종 쓰레기가 너저분하게 흩어져 있었다. 방치된 쓰레기들 중에는 컵라면 용기, 음료수병, 도시락 용기, 과자봉지 등이 무분별하게 섞여 있었으며, 기숙사 반입금지 품목인 소주병과 맥주병도 나뒹굴었다.

해당 기숙사에 거주하는 학생들은 올해 초부터 건물 주변에 쓰레기가 버려져 있는 것을 목격했다며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기숙사생 김모(24·전기전자공학과)씨는 “1학기 초부터 창문을 열어 놓을 때마다 쓰레기가 버려져 있는 것을 봐왔다”며 “소수 학생들의 이기적인 행동으로 학교 직원분들이 고생하는 것을 생각하면 같은 학생으로서 부끄러워진다”고 지적했다.

관리사무소 측이 해당 구역을 청소하고 있지만, 창문 밖으로 쓰레기를 투기하는 학생들을 일일이 찾아낼 수 없어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

이에 대해 기숙사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일주일에 1회씩 주기적으로 기숙사 주변의 쓰레기를 청소하고 있다”며 “학교 측에 기숙사생을 대상으로 쓰레기 무단 투기 금지 관련 안내와 교육을 진행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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