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강원포럼] '행복 원주'를 위한 3가지 원칙

원강수 원주시장

뜨거웠던 여름, 원주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불어넣으라는 시민의 부름과 함께 시작한 민선 8기 원주시는 이제 모든 준비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닻을 올렸다.

‘시민이 행복한 원주’라는 목표를 향해 1,850명 원주시 공직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일관성 있게 나아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방향 설정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민선 8기 시정 운영은 3가지 원칙을 세우고 이를 나침반으로 삼고자 한다.

첫째는, ‘세금에 대한 존중’이다. 세금이라는 이름은 정말 변화무쌍하다. 우선, 시민이 낸 세금이 지자체의 세입으로 들어오면 예산이라는 이름으로 변하게 된다. 그리고 예산은 보조금 등 각 사업에 맞는 이름으로 바뀌게 되는데 이 모든 이름들은 시민이 낸 세금에서 비롯된 것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시의 예산은 당연히 세금을 낸 시민들을 위해서 사용되어야 마땅하다. 시민이 원하는 바를 정확히 파악하고 예산을 집행해 그것을 고스란히 시민에게 돌려주는 과정이 바로 행정이다. 원주의 행복한 변화를 위한 행정을 추진하는 데 있어 세금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깨닫게 된다면 예산 낭비는 절대로 있을 수 없을 것이다. 원주시는 시민 한분 한분의 행복한 삶을 위해 매사에 세심하고 빈틈없이 준비하고 있다. 시민의 세금이 허투루 쓰이는 일이 없도록 철저하게 검토하고 꼭 필요한 곳에 쓰일 수 있도록 촘촘하게 챙길 것이다.

두번째 원칙은 ‘우문현답’이다. 우리들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말이다. 문제는 항상 현장에서 나타나며, 그 문제를 풀 수 있는 답 또한 현장에 있기 마련이다. 현장에 가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눈으로 직접 확인하는 것은 시장뿐만 아니라 공직자라면 모두 지녀야 할 기본적인 자세라고 생각한다. 취임하고 가장 먼저 달려간 현장은 운영 중단위기에 처한 원주고속버스터미널이었다. 시민에게 큰 불편을 끼칠 수도 있는 중대한 사안이라 판단해 직접 현장에 나가 해결방안을 모색하였고, 담당 부서에서도 현장 상황에 맞춰 적극적으로 잘 대처해줬기에 원만히 해결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민선 8기 원주시는 시민을 위한 정책이 공허한 탁상행정으로 빠지지 않도록 먼저 현장에 나가 문제를 확인하고 시민과 만나며 답을 구하는 움직이는 행정을 펼쳐 나갈 것이다.

시민이 원하는 원주를 만들기 위한 가장 중요한 마지막 세 번째 원칙은 ‘시민과의 소통’이다. 시민을 위한 행정은 시민이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시민과의 소통이 필수인 이유다. 소통의 첫 단추는 7층에 있는 시장 집무실을 1층으로 이전하는 것으로 시작할 것이다. 시민과의 거리감을 없애고 가까이 소통하며 원주시의 달라진 적극행정을 보여드리려 한다. 모든 공직자들이 변화와 개혁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시장인 내가 먼저 솔선수범하여 소통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다. 4년 뒤 민선 8기가 끝나갈 즈음, 그 누구보다 시민의 목소리를 귀담아 들었던 시장으로 평가 받을 수 있도록 시민과의 소통에 최선을 다할 것임을 약속드리는 바이다.

변화는 이미 이루어지고 있다. 원주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기업 유치 등 핵심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하였으며, 긴급재난지원금은 지역 경제 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시장 집무실 이전도 새로운 변화의 일환이다.

원주시는 변화를 요구하는 시민의 기대에 부응해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나갈 것이고, 시민의 목소리는 현실이 되리라 확신한다. 진정으로 시민을 존중하며 시민의 작은 불편함까지 꼼꼼히 살펴 일상을 변화시키는 행정을 실현해 나갈 것이다. 앞으로 더욱 빠른 속도로 이루어질 원주시의 행복한 변화를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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