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레고랜드 '나흘에 한번꼴' 휴장에 이용객 불만 속출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레고랜드 한달간 화·수·목 휴장
소식 모른 이용객 일정 변경 소동
연간이용권 제구실 못한다 지적

◇춘천 레고랜드의 동절기 파크 운영 스케쥴표. 사진=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홈페이지 캡처

춘천 레고랜드가 또다시 임시 휴장 소식을 공지하면서 이용객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레고랜드는 동절기 파크 운영방침에 따라 크리스마스 시즌 준비를 위해 15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매주 화·수·목 3일간 휴장한다. 레고랜드 측은 이날부터 파크를 개장하지 않고 크리스마스 시즌 행사 준비에 착수했다.

하지만 임시 휴장 소식을 알지 못했던 일부 예매자들이 불만을 표하기도 했다. 대학생 이모(여·22)씨는 “군인 남자친구의 휴가 기간에 맞춰 레고랜드를 예약해놨는데 갑작스럽게 임시 휴장 통보를 받아 모든 일정을 다시 짜야할 판”이라며 “미리 예약해놓은 레고랜드 인근의 숙소까지 모두 취소하고 수도권 놀이공원과 숙소를 다시 알아보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연간이용권 구매자들 또한 반복되는 임시 휴장으로 인해 연간이용권이 제 구실을 못하고 있다며 지적했다. 연간이용권 구매자 김모(26)씨는 “두달간 15일을 휴장하겠다는 것은 나흘에 한번 꼴로 이용권이 무용지물 되는 것과 다름없는데 어떤 구매자가 납득을 할 수 있겠냐”며 “휴장이 이 정도로 잦을 줄 진작에 알았다면 연간이용권을 구매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레고랜드 관계자는 “레고랜드 홈페이지에 동절기 파크 운영 스케줄을 게시했으며 예매자들에게도 문자메시지와 이메일 발송을 통해 환불 절차를 안내했다”며 “휴장 소식을 미처 알지 못해 레고랜드 파크까지 직접 방문한 고객은 없었다”고 밝혔다.

앞서 레고랜드는 지난달 27일에도 내년 1월부터 3월23일까지 임시 휴장에 들어간다고 공지, 연간이용권 구매자를 비롯한 이용객들의 원성을 샀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피플 & 피플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