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여름휴가 만족도, 강원도 4년 만에 2위 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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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인사이트 '여름휴가 여행조사' 결과
강원도 만족도 1,000점 만점 731점 3위
'쇼핑 부족하고 물가 비싸' 4년 만 순위하락

사진=강원일보DB

올해 여름휴가 여행지 만족도 조사에서 강원도가 4년 만에 3위로 밀려났다. 부족한 쇼핑 콘텐츠와 높은 물가가 주된 원인으로 작용했다.

데이터융복합·소비자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16일 발표한 '여름휴가 여행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 여름 휴가 기간 강원도를 찾은 관광객들의 만족도는 1,000점 만점에 731점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3위였다. 1위는 757점의 제주, 2위는 732점의 부산이 차지했다. 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점수가 하락하며 4년 만에 부산에 2위 자리를 내줬다.

강원도는 전반적인 점수는 양호했지만 '여행자원 매력' 측면에서 살거리(쇼핑) 항목이 매우 취약했다는 평가다. '여행환경 쾌적도' 평가항목에서도 물가·상도의, 청결·위생 항목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

이외에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한적한 자연을 찾던 여행 트렌드가 문화·위락 시설이 풍부한 수도권, 대도시 선호로 이동한 것도 만족도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김민화 컨슈머인사이트 연구위원은 "강원도는 그동안 상위권을 지켰지만 만족도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며 "관광자원 자체의 경쟁력이 뛰어나도 청결, 편의, 물가, 안전, 교통 등에 대한 평가가 취약하면 장기적 리스크가 될 수 있으므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여행의 뉴 노멀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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