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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 벼 수매가(삼광) 인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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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농협 "매년 적자폭 3억원 가량 발생 동결시 적자 늘어"
농민단체 "농가 어려움 감안 삼광 인하 납득 안돼" 유감표명

◇화천지역 농민단체들은 17일 이사회가 열리는 화천농협 앞에서 40㎏ 기준 7만4,000원의 벼 수매가를 보장하라는 피켓시위를 벌였다. 화천=장기영기자

【화천】화천지역 벼 수매가(삼광) 인하 결정에 농민들이 반발하고 나서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화천농협은 17일 이사회를 열고 올해 벼수매가를 결정했다. 오대벼는 40㎏ 기준 7만4,000원으로 지난해 수준으로 동결됐으나 삼광벼는 6만9,000원으로 5,000원 인하됐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신북농협의 경우 지난해 6만7,000원에서 6만3,000원으로 4,000원 인하했으며 평창농협, 김화농협, 횡성농협도 각각 인하했다며 다른 지역 사례를 제시했다.

김명규 화천농협조합장은 “매년 수매가 적자폭이 3억원 가량 발생하는데 올해 삼광벼 수매가를 동결할 경우 농협이 부담하는 적자 폭은 1억원 이상 더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이에대해 농민단체들은 “화천지역 벼 생산농가 가운데 오대벼의 비중은 20%밖에 안된다”면서 오대벼는 동결하고 삼광벼를 인하한 것은 농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또 동송농협과 동철원농협은 동결하고 철원농협은 400원을 인상해 8만1,600원으로 결정했다면서 농자재 인상 등 농가의 어려움을 고려, 동결할 수도 있지 않았느냐는 입장이다.

이정구 쌀전업농화천군연합회장은 “화천의 공공비축미 배정량이 지난해보다 464톤이 많은 997톤으로 늘어난 것을 감안하면 삼광벼 수매가 인하는 납득할 수 없다”고 했다.

김태균 화천농업인단체협의회장은 “강원도가 강원쌀 소비촉진 지원 사업을 펼치고 강원쌀 대량소비처 차액지원 사업을 한다”며 농협의 적자폭 주장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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