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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만붕괴 태백 인구 절벽 현상 심화 속 광부도 500명 미만으로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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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말 기준 3만9,553명으로 급감 전년 대비 1,502명 감소
탄광근로자 1989년 석탄합리화 조치 후 1만2,800여명 떠나



 

【태백】태백시 인구가 지난 8월 말 3만9,940명으로 4만명이 붕괴된 이후 가파르게 인구절벽 현상이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대한석탄공사 장성광업소 폐광이 2024년으로 예정된 가운데 시 관내 탄광근로자(광부)도 지난 9월 말 기준 500명 미만으로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태백시 인구는 10월 말 기준 3만9,553명으로 전년 동기 4만1,055명 보다 1,502명이나 감소했다.

지역 경제의 핵심 동력인 탄광근로자 역시 줄어들고 있다. 태백상공회의소가 최근 발표한 3분기 태백지역 경제 동향을 보면 9월 말 기준 탄광 종업원 수는 487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대비 620명 보다 21% 감소한 수치다. 탄광 종업원 수가 500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1989년 석탄산업 합리화 조치 시행 이후 처음이다. 1989년 말 기준 태백시의 탄광 종업원 수 1만3,362명과 비교하면 3.6% 수준으로 급감했다. 같은 기관 탄광 수는 24개에서 장성광업소 1곳으로 줄었다.

태백상공회의소는 태백의 경우 고령인구가 많은 지역의 특성상 고령자의 사망과 출산율 저하, 코로나19로 인한 타격 등 경기침체로 인한 일자리부족 현상이 심화되면서 인구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3분기 지역 기업체의 구인 수는 194명이지만, 구직 희망자 수는 831명으로 집계돼, 구인 대비 구직자 수가 4배 이상 많았다.

박성율 태백상공회의소 회장은 “현재 태백은 청년들이 오래 근무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해, 타 시·군으로 전출하는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탄광근로자 감소, 고령자 사망, 출산율 저하 등으로 말미암아 인구 절벽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교통, 의료, 주거, 교육 등 기반시설 확충으로 정주 인구를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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