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전시

초원 위에 지어진 치유의 정원으로 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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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주 작가, '정원도감-치유의 정원으로의 초대'

◇강선주 作 달꽃언덕

"일상에 지친 여러분을 치유의 정원으로 초대합니다"

강선주 작가가 오는 24일까지 춘천 문화공간 역에서 '정원도감-치유의 정원으로의 초대'를 주제로 전시를 펼친다.

강 작가는 꽃, 화초는 물론 고양이 벌레, 나비를 25점의 작품에 담으며 어릴 적 자신을 추억하고, 서정적인 표현을 통해 관객을 위로한다. 작품을 보다 보면 어릴 적 봉숭아를 한아름 따서 손톱을 물들이고, 강아지풀을 손에 들고 움직이며 놀던 그 시절이 생각나 괜스레 웃음 짓게 된다.

그러나 지금은 푸른 들판이 네모난 건물로 채워지고, 각박한 사회 속 사람간의 온기까지 사라졌다. 이에 강 작가는 웃음을 잃어버린 채 살아가는 사람들을 달래고자 우리가 익히 보아오던 정원의 꽃과 식물을 통해 풍요와 아름다움, 그리고 자연이 가진 따뜻한 손길을 건넨다.

◇강선주 作 너를 마주보다

또 작품 곳곳에는 어린 여자아이가 등장해 자연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어린 소녀는 강 작가의 손녀이면서 동시에 어릴 적 자신의 모습이다. 바깥을 뛰어다니기 보단 방에 홀로 앉아 라디오를 들으며 시를 썼던 예민하고, 감성적인 그때의 시절을 위로하는 마음이 담겨있다.

강 작가는 "자연을 통해 어린 시절의 나와 사람들을 위로하고 싶었다"며 "모두가 생명의 소중함을 가슴에 담고 치유의 정원에서 초콜릿 같은 달달함을 만끽하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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