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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서 맞붙은 강원FC 대표이사 이영표‧김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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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국회서 22년만에 여야 축구 친선경기
이영표(국민의힘)·김병지(민주당) 감독 맡아 대결

◇18일 오후 국회운동장에서 열린 여야 국회의원 축구대회에서 이영표 강원FC 대표가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21대 국회의원들이 직접 출전한 '여야 국회의원 친선 축구대회'가 지난 18일 열린 가운데 여야팀을 각각 맡은 감독진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22년 만에 열리는 축구대회에서 강원FC 이영표 현 대표이사와 김병지 차기 대표 이사가 맞붙게 되서다. 이영표 대표는 여당(국민의힘)을, 김병지 차기 대표는 야당(더불어민주당) 감독을 각각 맡게 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연출됐다.

최근 강원도내에서는 강원FC 이영표 대표 이사와 재계약을 하지 않고 새로운 대표이사로 김병지 대한추국협회 부회장을 선임하면서 잡음이 일었다.

이를 두고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에서는 구단주인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최문순 전 지사가 선임한 이영표 대표였기에 '전임 도정 지우기 일환으로 교체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있었다.

이같은 상황 속에서 강원FC 이영표 대표 이사는 김진태 지사의 소속 정당인 국민의힘의 감독을, 차기 대표 이사를 맡게 될 김병지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은 더불어민주당팀을 각각 맡아 축구경기를 치르게 된 것.

◇18일 오후 국회운동장에서 열린 여야 국회의원 축구대회에서 김병지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민주당 의원들에게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 친선 축구대회 감독 선임은 강원FC 대표이사 교체가 결정되기 이전인 올해 7~8월에 결정됐으나, 그 사이 대표이사 교체로 이영표와 김병지의 위치가 달라지면서 경기 결과에도 관심이 컸다. 그러나 팀 모두 득점하지 못하면서 무승부로 화기애애하게 끝났다.

한편 이날 경기에는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비서실장인 노용호(비례)국회의원이 의원실 방번호인 407번을 달고 선수로 뛰었다. 그는 SNS에 사진을 게재하면서 "스포츠는 많은 이유가 필요없다. 그 자체로도 이미 완결체"라며 "야당의원님들 실력이 좋아 수비하느라 힘들었다"고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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