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경기침체에도 카페 수는 역대 최다…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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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8월 기준 도내 카페 수 3,330개
전년比 15%↑ 외식업 중 최대 증가폭
1만명 당 카페수 21.6개로 전국 3위

◇사진=강원일보DB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강원도 내 카페업계는 나홀로 호황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 사이 2배 이상 매장 수가 늘며 한식 다음으로 인기있는 외식업종이 됐다.

국세청이 최근 발표한 사업자통계에 따르면, 올 8월 기준 도내 카페(커피음료점) 수는 전년 동기(2,899개) 대비 14.9% 늘어난 3,330개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카페는 한식전문점(3.6%), 중식전문점(5.5%), 기타외국식전문점(6.1%) 등 다른 외식업종들과 비교해도 확연히 큰 증가폭을 보였다.

도내 카페는 2017년까지만 해도 1,612개에 그쳤으나, 매년 평균 15% 이상 성장률을 보이며 5년 만에 2배 이상 늘었다. 창업이 몰리며 도내 카페 수는 편의점(2,147개)보다 1.5배, 중국집(1,110개)보다 3배 더 많아졌다.

도는 전국적으로도 카페가 밀집된 지역으로 꼽힌다.

1만명당 카페수를 환산해보면 21.6개로, 전국 17개 시·도 중 제주(30개), 경북(22.9개) 다음으로 많다. 전국 평균은 17.8개였다.

카페가 급속도로 늘어난 배경에는 높은 수요가 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의 조사에 따르면 국내 성인 10명 중 7명은 하루 1잔 이상의 커피를 마시며, 커피소비에 월 평균 10만원 이상을 지출하고 있다. 이는 세계 평균과 비교해 3배에 달하는 소비량이다.

석병진 강원도자영업자총연합회 이사장은 "카페는 적은 자본과 좁은 공간에서도 영업이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처음 창업에 뛰어드는 청년, 은퇴자들이 많이 택하는 업종"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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