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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고랭지김장축제 총 매출 11억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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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첫 개최 후 최초 … 첫 선 보인 알타리 무 인기 몰이, 예상량 2배 훌쩍

◇20일 제 5회 평창고랭지김장축제 폐막식에서 황봉구 축제위원장이 평창유나이이트 FC 선수들에게 발전기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평창유나이트FC 선수들은 축제 기간 동안 훈련 와중에도 축제장에 나와 봉사활동을 펼쳐 지역 주민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평창】코로나19로 인해 3년 만에 다시 열린 2022 평창고랭지 김장축제가 지난 20일을 끝으로 17일간의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이번 축제에는 연인원 9만 여명이 축제장을 방문, 총11억원의 매출과 1,100개의 일자리를 창출, 농가소득 증대와 지역 농산물 홍보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김장축제에 절임배추를 납품한 한 농가는 "배추 가격이 하락 중인데도 높은 가격으로 배추를 판매할 수 있었던 건 김장축제 덕분"이라며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이번 김장축제에 일용직으로 힘을 보탠 송옥이(73·진부면 하진부리)씨는 “ 김장축제에서 일하고 받은 대가로 이번 겨울 기름 값 걱정은 덜었다”며 기뻐하기도 했다.

축제위원회에 따르면 11억 5000여 만원의 매출 중 절임배추와 무, 고추가루 등 평창산 농산물 원물 구입비용은 8억여만원이다. 축제기간 창출된 일자리는 약 1,100여개로 지급 인건비가 1억5,000만원을 넘었다.

올해 김장축제에서 첫 선을 절임 알타리무의 인기도 한 몫을 톡톡히 했다. 절임 알타리 무는 애초 5톤 판매가 목표였지만 정산 결과 11톤 가량이 팔려 김장축제의 새로운 효자 품목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평창지역 사회단체와 기관들의 자원봉사와 협조도 성공개최에 큰 몫을 했다.

진부면 사회단체들은 매일 같이 조를 편성해 배추운반, 양념제조, 교통정리, 김장초보자 지원 활동 등을 펼쳐 김장이 갖고 있는 품앗이 전통을 이어갔다. 이들은 십시일반 모은 돈으로 절임배추와 양념을 구입해 직접 김장을 담궈 불우한 이웃과 김장을 나누는 나눔 전통을 이어가기도 했다.

특히 K4리그 평창유나이티드 축구 선수들은 매일 20여 명이 축제장을 찾아 봉사에 나서 지역주민들로부터 칭송을 받았다. 김장축제위원회는 이에 대한 보답으로 폐막식에서 1000만원의 평창유나이티드 발전기금을 전달했다.

심재국 평창군수는 “ 김장축제야 말로 지역 농가의 소득 증대와 일자리 창출 등에 큰 기여를 하는 지역형 축제”라며 "내년 김장축제는 군 투자를 늘려 더 발전된 모습으로 전국의 김장을 책임지는 축제로 만들자"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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